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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숙이기 / 어느 주례사|☆...

수성구 2017. 7. 1. 05:57

더 숙이기 / 어느 주례사|☆...오순도순 나눔 °♡。

           



      더 숙이세요          


     어느 책에서 읽은 주례사의 내용입니다.

    “신랑 신부는 잘 들으세요. 상견례 순서가 되는데
    지금 하는 이 맞절은 부부가 살아생전에 하는 절로는 처음이자 마지막입니다.
    그러니까 여기에는 두 사람이 평생 쏟아야 할 공경, 사랑, 아낌, 베풂,
    더 나아가 상대방 부모님께 드리는 효심까지 다 담아야 합니다.
    때문에 이 주례가 그만할 때까지 고개를 계속 숙이고 계시기 바랍니다.
    자, 신랑신부 경례... 신랑은 고개를 더 숙여요.
    신부도 마찬가집니다. 더, 더, 더, 아직 멀었습니다. 더 숙이세요.”

    사랑은 고개를 숙이는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들은 뻣뻣하게 고개를 들고서는 입으로만 ‘사랑’을 말하고 있습니다.
    그 과정 안에서 사랑은 공허한 메아리처럼만 울릴 뿐이고, 미움과 다툼이 커집니다.
    진정한 사랑, 주님께서 우리에게 보여주셨던 배려하는 사랑을 실천해야 합니다.
    그럴려면 고개를 숙일 수 있어야 합니다. 

 부부가 사랑과 신의 존경 이해라는 꽃으로 정원을 꾸민다면
     아름다운  가정이 되겠지요.
     꽃밭에 바람이 불고, 때로는 가지가 휠것 같은 폭풍이 몰아치고
     찬서리가 내리는 날도 있습니다.
     태양도 너무 강하면 정원의 꽃들은 시들어 버리고
     비가 너무 많이 와 꽃들은  녹아 버리기도
     꽃과 꽃 사이가 너무 가까워도 피기가 더디고
     자유로운 영혼으로  그대를 안고
     이상의 날개 높은 창공을 훨훨 ! !
     우리는 한가족 사랑하고 이해하며 서로 존중하는
     신앙의 꽃을 피우는 가족이 되어야겠습니다.

     이제 7, 8월 햇덩이를 머리에 이고 무더위와 싸워야 합니다.
     그래도 기쁨이 있다면 여름휴가 입니다.
     무더위를 피해 드넓은 바다와 산속 계곡을 찾아 떠날 수 있다는 것에
     즐거움이 있습니다.
     단조로운 일상을 떠나 모든 상념을 집어던지고
     나도 자연속에 일부분이 되어 호흡을 하는 우리는 행복한 사람들 입니다.
     가까운 지인들과 떠나는 여름휴가 기대해 봅니다.

     매일 매일 같은 날이지만 계절은 소리없이 가고 있으며
     우리의 삶은 흐르고 있습니다.
     귀한 시간임을 기억하며 하루하루 하루 소중하게 보내야겠습니다.
           
                                                                                 차한잔 콜룸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