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합/주님의 향기

성탄 준비 9일기도

수성구 2016. 12. 19. 03:19

성탄 준비 9일기도

 

 

셋째 시간 : 열렬한 사랑

 


 

 


나는 두 번째 묵상을 마친 즉시 세 번째로 넘어갔다.

(예수님께서) 또렷한 내적 음성으로 이렇게 말씀하신 것이다.

 


“내 딸아, 머리를 내 어머니의 배에 대고 그 안에 있는

내 조그만 인성을 들여다보아라.

사람들에 대한 나의 사랑이 나를 거의 삼킬 것만 같다.

 


그리고 나를 불태우고 빨아들이며 모든 한계를 아득히

초월하는 것은 내 신성의 무한한 불과 바다들이다.

이 모든 것이 도처에서 솟아올라 첫 사람과

마지막 사람에 이르기까지 모든 세대로 퍼져 나간다.

 


또한 그토록 많은 사랑의 불꽃들에 에워싸여 있는

내 작은 인성은 동일한 사랑으로 스스로 맹렬히 불타고 있다.

내 영원한 사랑이 나로 하여금 무엇을 삼키게 하려는지 너는 알겠느냐?

 


아, 그렇다, 너는 경험이 풍부해서 잘 알겠지만,

그것은 바로 영혼들, 모든 영혼들이다!

내 사랑 안에 그들 모두를 흡수하고 있을 때,

딸아, 그때라야 내 사랑은 만족할 것이다.

 


나는 하느님이니, 존재하는 모든 영혼을 각각으로

다 싸안으면서 하느님답게 행동하기 마련이다.

한 사람이라도 제외한다면 내 사랑이 내게 평화를 주지 않을 테니 말이다.

 


그렇다, 딸아, 주의를 기울여 내 어머니의 태중을 들여다보아라.

이미 잉태된 나의 인성을 유심히 보고 있노라면

너의 영혼도 나와 함께 여기에 잉태되어 있다는 것과

너로 하여금 나에 대한 사랑으로 온전히 불타게 하는 것이

내 사랑의 불꽃임을 알게 될 것이다.

 


이 불꽃은 내 안에 있는 너를 다 태운 후라야 멎을 것이다.

오, 나는 참으로 너를 사랑했고 사랑하고 있으며

또 영원토록 사랑할 것이다!”



예수님께서 이 말씀을 하셨을 때 나는 그 크나큰 사랑에 잠긴 채

어떻게 응답해야 할지를 모르고 있었다.

그러자 그분은 내적인 음성으로 나를 일깨우시며 이렇게 말씀하셨다.

 


“딸아, 내 사랑이 행하는 모든 일에 비할 수 있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

그러니 내게로 다가오너라.

내 사랑하는 어머니께 손을 내밀어, 그

분께서 너를 당신 모태에 더 바짝 껴안고 계시게 하여라.

 

그러는 동안 너는 한 번 더 내 작은 인성을 바라보아라.

이는 영혼들을 영원히 잉태하기 위하여 시간 속에 잉태된 인성이다.

네가 그렇게 하면 나의 네 번째 사랑,

즉 활동적인 사랑을 묵상하는 계제가 될 것이다.”




 -루이사 피카레타의 '천상의 책'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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