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호는 상징적인 것이다. 성호는 우리가 고백하는 신앙에 대한 외적인 표지다. 성호는 나 자신을 예수님이 달려있는 십자가 아래에 서있는 사람으로, 예수님의 십자가로부터 보호와 축복을 기대하는 사람으로 드러낸다. 또 성호는 예수 그리스도 곁에 서있겠다는 의지를 드러낸다.
성경의 표현을 빌리면, 그리스도를 입었다는(갈라3,27) 사실을 인식하고 있다는 것이며, 우리를 위해 십자가에 못박히신 구세주를 사랑한다는 표지다! 결혼한 사람이 그 사랑의 표지로 반지를 끼듯이, 우리 그리스도인은 십자가를 지닌다.
십자 성호를 상징으로 이해할 때, 흔히 보듯 그 이면에 아무런 의미도 지니지 않아 불필요한 표시일 뿐인 그런 상징을 생각해선 안 된다. 그것은 결코 상징이 아니며 허황한 제스처일 뿐이다. 대중 스타들이 커다란 십자가나 묵주를 악세사리로 걸고 다니는 것은 단지 장식품일 뿐 결코 신앙 고백의 상징이 아니다.
이제는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자신의 정체성을 드러낼 때다. 평화롭게, 그러나 아주 분명하게! -J.R.한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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