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과의 만남 그리고 기도의 열매|☆...주 님 의 향 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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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과의 만남 그리고 기도의 열매
- 필리핀 예수회 잡지 "Windhover"에
한 독자가 예수회 영성에 관하여 질문한 내용을
토마스 그린 신부님께서 답하신 글입니다
『어떻게 우리는 기도 중에 단지 상상이 아니라
참으로 하느님을 만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을까?
그리고 이러한 만남은
어떻게 나의 영적 생활이 성장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가?』
첫 번째 질문은 많은 사람들이 묻는 질문이다.
십자가의 성 요한 역시 바로 이 질문을
자신이 영적지도를 하는 사람들에게서 받았다.
그는 여기서 유명하고도 간단한 답을 한다.
이 답에 대해 생각하기 전에 먼저
왜 이 질문이 기도하는 사람들에게서
문제가 되는지 살펴보자.
이러한 어려움은
하느님을 우리가 만나는 친구들이나
다른 사람들처럼 볼 수 없다는데 있다.
철학자들에게는
"우리가 다른 사람을 참으로 볼 수 있는가?
"라는 질문이 낯설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하느님에게 있어
이것은 더욱 신비로운 일이다.
그분은 우리의 감각세계에
존재하시는 분이 아니다.
바로 이 때문에 우리는
"나의 종교적 체험이 참으로
하느님과의 만남인가?
아니면 단지 내 상상일 뿐인가?
"라는 질문을 하게 된다.
이제 요한의 전통적인 답변을 알아보자.
그는 우리에게 있어 가장 좋은 확신은
"내가 그분을 기대할 때
그분이 계시지 않고,
내가 그분을 기대하고 있지 않을 때
그분이 나와 함께 하신다면
그것은 분명 하느님이시다."라고 말한다.
만일 당신이 원할 때마다
하느님을 체험할 수 있다면,
요한은 (저자 역시 동의하는바)
당신은 매우 훌륭한 상상력을
갖고 있다고 말할 것이다.
만일 당신이 성령세미나에 참석할 때마다
그리고 성체 앞에 나아갈 때마다
종교적으로 절정인 감정에 다다른다면,
아마도 그 체험은 대부분
당신 자신으로부터
또는 주변 상황으로부터
오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즉 당신 스스로 하느님과의 만남을
컨트롤할 수 있듯이 보이는 것이다.
그러나 만일 당신이 기도 중에
무엇이 일어날지 기대할 수 없었다면
- 여러분의 노력이나
주변 환경이 같음에도 불구하고
때론 당신 기도가 건조함을 느끼고
또 때론 깊은 위안을 느낀다면 -
그 위안은 나로부터 오는 것이 아니라
참으로 하느님으로 오는 체험이라고 할 수 있다.
- By Thomas H. Green, 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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