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총과 평화☆...주 님 의 향 기 °♡。
+ 은총과 평화 가을 산행길에 숲속에서 저 홀로 눈부시게 단풍든 은행나무를 보았습니다. 모세의 떨기나무처럼 대지에 힘차게 뿌리를 뻗고 사력을 다해 온몸을 노랗게 물들인 모습이 주님께서 지금 내게 무엇을 원하시는지 보여주는 것 같았습니다. 봄날의 연두빛 새순과 여름날 푸르르던 녹음을 기억한 채 마지막 날의 향연을 위해 은행나무는 저 홀로 빛나는 옷으로 갈아입고 주님을 찬미하는 듯 합니다. 가장 자신다울 수 있는 모습으로 자랑할 수 있는 모습으로 더 바라는 것 없이 주어진 모든 것을 다해 저렇게 빛나고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주님의 선물입니다. 은행나무를 바라보며 나를 생각합니다. 주님께서 제게 주신 모든 것들을 최선을 다해 빛나게 했는지, 감사히 여겼는지, 누가 보아도 아름답다 할 수 있게 하였는지, 가을날 홀로 빛나는 '나'이게 하였는지를... 생각하다가, 문득... 주님께서 원하시는 것은 너희가 이 아름다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울 수 있는 모습으로 살아가는 것이라고 말씀하시는 메시지를 듣습니다. 지금 눈을 돌려 세상을 보면, 그 어느 때보다 아름답게 채색된 가을이 우리를 기쁘게 합니다. 지금, 이 세상 속에서 저도 그처럼 아름답게 물들 수 있다고 생각하겠습니다. 기쁘게 살겠습니다. 옮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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