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합/주님의 향기

하느님과의 만남 그리고 기도의 열매|☆...

수성구 2016. 10. 28. 04:34

하느님과의 만남 그리고 기도의 열매|☆...주 님 의 향 기 °♡。

           




    
    하느님과의 만남 그리고 기도의 열매
    - 필리핀 예수회 잡지 "Windhover"에 
    한 독자가 예수회 영성에 관하여 질문한 내용을 
    토마스 그린 신부님께서 답하신 글입니다
    『어떻게 우리는 기도 중에 단지 상상이 아니라 
    참으로 하느님을 만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을까? 
    그리고 이러한 만남은 
    어떻게 나의 영적 생활이 성장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가?』
    첫 번째 질문은 많은 사람들이 묻는 질문이다. 
    십자가의 성 요한 역시 바로 이 질문을 
    자신이 영적지도를 하는 사람들에게서 받았다. 
    그는 여기서 유명하고도 간단한 답을 한다. 
    이 답에 대해 생각하기 전에 먼저 
    왜 이 질문이 기도하는 사람들에게서 
    문제가 되는지 살펴보자.
    이러한 어려움은 
    하느님을 우리가 만나는 친구들이나 
    다른 사람들처럼 볼 수 없다는데 있다. 
    철학자들에게는 
    "우리가 다른 사람을 참으로 볼 수 있는가?
    "라는 질문이 낯설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하느님에게 있어 
    이것은 더욱 신비로운 일이다. 
    그분은 우리의 감각세계에 
    존재하시는 분이 아니다. 
    바로 이 때문에 우리는 
    "나의 종교적 체험이 참으로 
    하느님과의 만남인가? 
    아니면 단지 내 상상일 뿐인가?
    "라는 질문을 하게 된다.
    이제 요한의 전통적인 답변을 알아보자. 
    그는 우리에게 있어 가장 좋은 확신은
     "내가 그분을 기대할 때 
    그분이 계시지 않고, 
    내가 그분을 기대하고 있지 않을 때 
    그분이 나와 함께 하신다면 
    그것은 분명 하느님이시다."라고 말한다. 
    만일 당신이 원할 때마다 
    하느님을 체험할 수 있다면, 
    요한은 (저자 역시 동의하는바) 
    당신은 매우 훌륭한 상상력을 
    갖고 있다고 말할 것이다. 
    만일 당신이 성령세미나에 참석할 때마다 
    그리고 성체 앞에 나아갈 때마다 
    종교적으로 절정인 감정에 다다른다면, 
    아마도 그 체험은 대부분 
    당신 자신으로부터 
    또는 주변 상황으로부터 
    오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즉 당신 스스로 하느님과의 만남을 
    컨트롤할 수 있듯이 보이는 것이다.
    그러나 만일 당신이 기도 중에 
    무엇이 일어날지 기대할 수 없었다면 
    - 여러분의 노력이나 
    주변 환경이 같음에도 불구하고 
    때론 당신 기도가 건조함을 느끼고 
    또 때론 깊은 위안을 느낀다면 - 
    그 위안은 나로부터 오는 것이 아니라 
    참으로 하느님으로 오는 체험이라고 할 수 있다. 
    - By Thomas H. Green, S.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