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 가면서 54

핏줄을 넘어선 진정한 사랑.

핏줄을 넘어선 진정한 사랑. 잊혀지지 않는 편지 아들 셋을 낳고 10여년을 키우시던 어머니는 몇 년 동안 암 투병을 하시다가 돌아가셨습니다. 아버지는 어머니를 살려보시려 모든 재산을 쏟아 부으셨지만 하늘의 부름을 거역할 수는 없었나봅니다. 어머니가 돌아가신 후 1년, 초등학교 5학년 때 새어머니가 들어오셨습니다.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으로 전 새어머니를 외면했습니다. 반항은 기본이고, 거친 말도 쏟아내고, 가시 돋친 말만 골라서 했습니다. 이런 반항은 중학교 1학년이 되도록 이어졌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우연히 아버지가 새어머니와 하시는 얘기를 듣게 되었습니다. 새어머니가 임신을 하게 됐는데, 지금 키우는 아이들 때문에 뱃속 아이를 낳을 수 없다는 말씀이셨습니다. 우리 삼형제 때문에 자신의 아이를 포기하시..

살아 가면서 2021.06.26

고통 속에도 희망이 있습니다.

고통 속에도 희망이 있습니다. 영국의 윌리엄 애디스는 1770년에 런던에서 폭동을 일으켜 수감되었습니다. 그런데 수감 중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특별히 구강 위생 때문에 고생을 하게 되었지요. 하긴 당시 치아에 신경을 쓰는 사람이 얼마나 있었겠습니까? 그냥 이 아픈 것을 꾹 참으면서 지내는 것이 일반적인 모습이었습니다. 수감 중에 있는 동안 많은 시간이 있었던 그는 이 문제에 대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즉, 그 시간 동안 치아 상태를 좋게 하는 방법을 계속해서 궁리한 것입니다. 이 생각들이 어떻게 되었을까요? 세계 최초로 칫솔을 발명했습니다. 고통스러운 수감 생활 덕분에 오히려 윌리엄이 거부가 될 수 있었던 것이다. 그가 세운 위즈덤 칫솔은 지금까지도 영국에서만 매년 7,000만 개의 칫솔을..

살아 가면서 2021.06.08

부부가 함께

부부가 함께 세상에 이혼을 생각하지 않은 부부가 어디 있으랴 하루라도 안보면 못 살 것 같던 날들 흘러가고 고민하던 사랑의 고백과 열정 모두 식어가고 일상의 반복되는 습관에 의해 사랑을 말하면서 근사해 보이는 다른 부부들 보면서 때로는 후회하고 때로는 옛사랑을 생각하면서 관습에 충실한 여자가 현모양처고 돈 많이 벌어오는 남자가 능력 있는 남자라고 누가 정해놓았는지 서로 그 틀에 맞춰지지 않는 상대방을 못 마땅해 하고 자신을 괴로워하면서 그러나, 다른 사람을 사랑하려면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기 귀찮고 번거롭고 어느새 마음도 몸도 늙어 생각처럼 간단하지 않아 헤어지자 작정하고 아이들에게 누구하고 살 거냐고 물어보면 열 번 모두 엄마 아빠랑 같이 살겠다는 아이들 때문에 눈물짓고 비싼 옷 입고 주렁주렁 보석 달고..

살아 가면서 2021.06.03

삶의 가장 소중한때

?삶의 가장 소중한때? 사람이 세상을 살아가노라면 힘들 때가 있으면 편안할 때도 있고, 울고 싶은 날이 있으면 웃을 날도 있고 궁핍할 때가 있으면 넉넉할 때도 있어 그렇게 삽니다. 젊은 시절에는 자식을 키우느라 많이 힘들었어도 자식들이 다 커서 각자 제 몫을 하는 지금에는 힘들었던 그때가 왠지 좋은 때 같고, 한창 일할 때에는 몇 달 푹 쉬었으면 좋겠다, 하지만 부르는 이 없고 찾는 이 없는 날이 오면 그때가 제일 좋은 시절이었다고 생각한답니다. 우리네 살아가는 모습 중에서 힘들 때와 궁핍할 때가 어려운 시절 같지만 그래도 참고 삶을 더 사노라면 그때의 힘듦과 눈물이 오늘의 편안함이고 그때의 열심과 아낌이 오늘의 넉넉함이 되었음을 알게 됩니다. 힘들고 어렵다고 다 버리고 살 수 없고, 편안하고 넉넉하다고..

살아 가면서 2021.06.02

현대판 고려장터

현대판 고려장터 현대판 고려장터 현대에 살고있는 우리는 나이가 들고 서서히 정신이 빠져 나가면 어린애처럼, 속이 없어지고 결국 원하건 원치 않건, 자식이 있건 없건, 마누라나 남편이 있건 없건, 돈이 있건 없건, 잘 살았건 잘 못 살았건, 잘났건 못났건, 세상에 감투를 썼건 못썼건 대부분 요양원이나 요양병원에서 생의 마지막을 보내게 된다. 고려시대에는 60세가 넘어 경제력을 상실한 노인들은 밥만 축낸다고 모두들 자식들의 지게에 실려 산속으로 고려장을 떠났다고들 하는데.. 오늘날에는 요양원과 요양병원이 노인들의 고려장터가 되고 있다. 한번 자식들에게 떠밀려 그곳에 유배되면 살아서 다시는 자기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니 그곳이 고려장터가 아니고 무엇이랴.? 그곳은 자기가 가고 싶다고 해서 갈 수 있는 곳도 아니..

살아 가면서 2021.06.01

백신 나눔 모금액 교황청에 보낸다

백신 나눔 모금액 교황청에 보낸다 주교회의 상임위, 유혈 사태 미얀마 교회 위해 구체적인 지원 재확인 2021.05.23발행 [1614호] ▲ 곽용승 신부 ▲ 강주석 신부 한국가톨릭사목연구소장에 곽용승 신부 임명 주교회의 민족화해주교특별위원회 총무에 강주석 신부 주교회의 상임위원회는 10일 회의를 통해 현재 진행 중인 각 교구의 ‘백신 나눔 운동’ 모금액을 교황대사관을 통해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전달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지난 3월 열린 주교회의 봄 정기총회의 결정에 따른 것으로, 전국 교구는 이후 백신 나눔 운동 성금을 모금하고 있다. 아울러 상임위는 군사 쿠데타로 인한 유혈 사태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미얀마 교회를 위해 한국 교회 차원에서 구체적인 지원을 이어가기로 했다. 또 가난한 이들과 연대를 표하..

살아 가면서 2021.05.30

하늘이 주신 기회

하늘이 주신 기회 석현 / 임방원 늙으면 아무 일도 안 하는 게 우리 문화 옛날엔 오십대면 영감이라 불렀는데 지금은 시대가 변해 칠순에도 젊은이 이제야 인생 깊이 깨우치며 알 때인데 인생길 멋진 꿈을 펼쳐보면 어떠하리 아직도 할 일이 많아 인생길이 바쁜데 이렇게 멋진 세월 운이 좋아 만났는데 세상사 좋은 기회 하늘에서 주셨구나 아쉬움 남지 않도록 용맹 정진 하리다

살아 가면서 2021.05.13

아름다운 배려

아름다운 배려 나의 자유가 소중하듯이 남의 자유도 나의 자유와 똑같이 존중해주는 사람. 남이 실수를 저질렀을 때 자기 자신이 실수를 저질렀을 때의 기억을 떠올리며 그 실수를 감싸주는 사람. 남이 나의 생각과 관점에 맞지 않는다고 해서 옳지 않은 사람이라 단정짓지 않는 사람. 나의 사랑이 소중하고 아름답듯 남의 사랑이 아무리 작아 보일지라도 그 역시 아름답고 값진 것임을 잘 아는 사람. 잘못을 저질렀을 때는 너 때문에 라는 변명보다 내 탓이야 라며 멋쩍게 뒤통수를 긁을 줄 아는 사람. 기나긴 인생 길 결승점에 일등으로 도달하기 위해 다른 사람을 억누르기보다는 비록 조금 더디 갈지라도 힘들어하는 이의 손을 잡아 당겨주며 함께 걸어갈 수 있는 사람. 받은 것을 기억하기보다는 더 못 준 것을 아쉬워하는 사람. ..

살아 가면서 2021.04.20

큰돌과 작은돌

♧ 큰돌과 작은돌 ♧ 어느날 두여인이 노인 앞에 가르침을 받으러 왔다. 한여인은 젊었을 때 남편을 바꾼일에 대해 괴로워하면서 스스로를 용서받을 수 없는 큰 죄인으로 여기고 있었다. 그러나 또 한여인은 인생을 살아오면서 도덕적으로 큰죄를 짓지 않았기에 어느 정도 만족하고 있었다. 노인은 앞의 여인에게는 커다란 돌을, 뒤에 여인에게는 작은돌들을 여러개 가져오라고 했다. 두여인이 돌을가져오자, 노인은 들고 왔던 돌을 다시 제자리에 두고 오라고 했다. 큰돌을 들고 왔던 연인은 쉽게 제자리에 갖다놓아지만 여러개의 작은 돌을 주워온 여인은 원래의 자리를 일일이 기억해낼수가 없었다. 노인이 말했다. "죄라는 것도 마찬가지니라. 크고 무거운돌은 어디에서 가져왔는지 기억할수 있어 제자리에 갖다놓을수 있으나, 많은 작은돌..

살아 가면서 2021.04.15

누구 탓을 하지 말라

누구 탓을 하지 말라 누구 탓을 하지 말라 내 인생은 내가 책임진다. 현대인의 불행은 모자람이 아니라 오히려 넘침에 있다. 모자람이 채워지면 고마움과 만족함을 알지만 넘침에는 고마움과 만족이 따르지 않는다. 우리가 불행한 것은 가진 것이 적어서가 아니라 따뜻한 가슴을 잃어 가기 때문이다. 따뜻한 가슴을 잃지 않으려면 이웃을 사랑해야 한다. 뿐만 아니라 동물이나 식물등 살아 있는 생물과도 교감할 줄 알아야 한다. 자기 스스로 행복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행복하다. 마찬가지로 자기 스스로 불행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불행하다. 그러므로 행복과 불행은 주어진 것이 아니라 내 스스로 만들고 찾는 것이다. 행복은 이웃과 함께 누려야 하고 불행은 딛고 일어서야 한다. 우리는 마땅히 행복해야 한다. 자신의 생각이 곧 자..

살아 가면서 2021.04.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