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합/좋은글 5714

나이 든 여자를 아름답게 하는 것은...

나이 든 여자를 아름답게 하는 것은... 나이 든 여자를 아름답게 보이게 하는 것은 "마음 다스리기"이다. 자신의 마음을 평온하게 만들어야 표정 역시 그윽하고 부드럽게 만들어져 가까이 다가가고 싶어진다. - 오십이 된 영화배우 재클린 비셋이 한 인터뷰에서... *** 젊은이들을 보면 젊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용모가 신선하고 아름다움을 느낀다. 아름답게 나이든 여자는... 신선미는 없지만, 톡톡 튀는 싱그러움은 없지만, 인생을 잘 살아낸 풍부한 경험과 폭 넓은 아량과 이해심으로 주위를 따뜻한 초원으로 물 들인다. 원숙한 나무들의 인내처럼 기대고 싶어지는 평화로운 너그러움이 있다. 유행하는 최신곡을 따라할 수는 없지만 어느덧 옛노래들이 절절하게 가슴에 꽂혀 받아들여지는 나이.. 얼굴의 주름을 어쩔 수 없이 받..

백합/좋은글 2022.05.13

물음표와 느낌표

물음표와 느낌표 물음표와 느낌표 약속 시간에 늦은 친구에게 "오늘도 늦으면 어떡해?" 라고 말하려다 "오느라고 힘들었겠다!" 라고 말해봅니다. 실수를 자주 하는 후배에게 "또 실수한거야?" 라고 말하려다 " 그럴 수도 있지!" 라고 말해봅니다. 급한 때에 연락이 안 된 동생에게 "왜 이렇게 전화를 안 받니?" 라고 말하려다 "큰일이 생긴게 아니어서 다행이다!" 라고 말해봅니다. 물음표를 느낌표로 바꿨더니 부정이 물러가고 긍정이 찾아옵니다. 우리는 모두 빚진 사람들입니다. 너무도 무심해서 자주 잊고 지낼 뿐입니다. 스스로 빚진 사람이라고 여기며 살면 더 겸손히 고개 숙일 수 있습니다. 언젠가 꼭 갚겠노라고 생각하면 그 삶이 더욱 빛이 납니다. 오늘도 긍정의 씨앗을 뿌리고 감사가 충만한 행복한 삶 되시길 기..

백합/좋은글 2022.05.13

인생 통장

인생 통장 인생 통장 비밀번호도 서명도 필요 없는 인생 통장에는 나만의 보석을 저축하고 싶습니다. 언제든 올려다볼 푸른 하늘과 언제든 꺼내들을 새소리와 언제든 바라볼 작은 들꽃들과 언제든 꺼내 볼 아름다운 추억을 저축하고 싶습니다. 언제든 손잡을 좋은 사람과, 언제든 써먹을 삶의 지혜와 조용히 있어도 빛나는 인품을 저축하고 싶습니다. 필요한 사람에게 줄 따듯함과 메마른 감성에 물을 줄 사랑과 상대를 먼저 생각하는 넉넉함을 저축하고 싶습니다. 어느 날 홀연히 먼 길 떠날 때 그래도 참 잘 살았구나 미소지을 아름다운 통장 하나 갖고 싶습니다. 언제든지 찾을 수 있는 인생통장에 여러분은 무엇을 저축하고 싶습니까 - 해밀 조미하 『내 인생의 봄날은 ...』중에서

백합/좋은글 2022.05.13

불안과 초조가 단명을 만듭니다.

불안과 초조가 단명을 만듭니다. 불안과 초조가 단명을 만듭니다. 거북의 수명은 보통 2백년이라고 합니다. 거북은 초조함을 모릅니다. 소나기가 쏟아지면 머리를 몸 안으로 집어 넣습니다. 햇볕이 따가우면 그늘에서 잠시 쉬어갑니다. 유순하고 한가로운 동물은 장수합니다. 그러나 맹수는 단명합니다. 사람도 마찬가지입니다. 화를 잘 내고 성급한 사람들 중 장수하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독일의 한 탄광에서 갱도가 무너져 광부들이 갱내에 갇혔습니다. 외부와 연락이 차단된 상태에서 1주일만에 구조되었는데 사망자는 단 한 사람, 시계를 찬 광부였습니다. 불안과 초조가 그를 숨지게 한 것입니다. 태양은 어제와 같이 지고 또 어제 떠오르던 그 모습으로 떠오릅니다. ‘송구영신’은 태양의 이야기도 아니고 세월의 이야기도 아닙니..

백합/좋은글 2022.05.12

야광나무 꽃

야광나무 꽃 야광나무 :장미과의 넓은 잎 소교목으로 양지 바른 산기슭이나 습한 골짜기에 서식한다. 꽃은 5월에 작은 가지 끝에 흰색으로 모여 피는데 밤(夜)에도 빛(光)이난다 하여 야광나무이다 야광나무 멀리서 바라만 봐도 초록물이 함뿍 들것만 같은 봄 산에서 은빛으로 빛나는 꽃나무를 보았다 나비의 날갯짓에도 살랑대는 봄바람에 화르르 화르르 눈처럼 흩날리던 꽃잎, 꽃잎들... 잠시 그 꽃나무 아래 서성이다 떠나온 것 뿐인데 시선 끝에 두고 온 미련을 따라왔을까 밤 깊을수록 야광나무 한 그루 쓸쓸한 나의 뜨락을 환히 밝히고 있네 글.사진 - 백승훈 시인

백합/좋은글 2022.05.11

마음 한편에 삶을 밝히는 등불이 되겠습니다.

마음 한편에 삶을 밝히는 등불이 되겠습니다. 마음 한편에 삶을 밝히는 등불이 되겠습니다. 오영록 즐겨 읽는 명언이 때론 힘이 될 때 사색의 창문을 밝히며 아름다운 미소를 지어봅니다 밤하늘의 별들이 총총 빛나던 밤 무얼 그리도 소망했는지 마음 한편엔 삶의 등불을 밝히며 미소 지어 봅니다. 그토록 어둡던 밤도 별들의 향연의 밝은 생각을 밝히며 저 빛나는 별을 보며 생긋 미소 짓는 꿈을 그립니다. 아름다운 이야기에 꽃향기처럼 아름다운 밤에 사색에 젖는 날엔 왠지 마음의 촛불도 켜 놓고 싶은지 한줌 미소 밝은 이야기로 먼 바다를 지키는 저 망망한 바다의 등대처럼 당신의 미소 한줌 빛이 되어 밤을 밝히는 횃불처럼 당신의 삶을 밝히는 힘이 되겠습니다.

백합/좋은글 2022.05.10

깃털처럼 가볍게 스며든 인연이지만

깃털처럼 가볍게 스며든 인연이지만 깃털처럼 가볍게 스며든 인연이지만 토실하지만 굶주린 채로 너는 내 삶에 들어왔다. 마치 내가 너를 오랫동안 기다려 온 것처럼 가볍고 부드럽게 너는 내 삶에 들어왔다, 네게 내 보호가 필요했던 만큼이나 내겐 네 존재가 필요했다. 모든 위험에 노출되어 있던 길고양이에서 너는 이제 집고양이가 되었다. - 클로드 앙스가리, 산문 '깃털' 중에서 어느 산책길에서 만난 길고양이는 중성화수술 표시로 한쪽 귀가 잘려있었습니다. 스스럼없이 다가가는 사람들을 보며 마음이 편했습니다. 깃털처럼 가볍게 스며든 인연이지만, 뭐라 표현 못 할 만큼 끈끈하고 두터워서 동물과 인간의 관계를 넘은 그 이상의 교감이 있습니다.

백합/좋은글 2022.05.10

부처님께 / 정연복

부처님께 / 정연복 나는 어쩌다가 크리스천이 되어 교회 다닌 지 사십 년이 넘었어요 예수님에 관해 좀더 알고 싶어 신학 공부도 꽤 오래 했지요 하지만 산행 중에 이따금 절간을 기웃거렸을 뿐 불교나 부처님에 관해서는 거의 일자무식이랍니다. 그래도 이제 나이 육십 코앞에 두고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조금씩 깨달은 것들에 기대어 대충 어림짐작할 수는 있을 것 같아요. 기독교와 불교 성경과 불경 예수님과 부처님은 비슷한 구석이 참 많아서 핏대를 올리며 옳고 그름을 따지고 얼굴 붉히며 싸울 게 아니라 서로를 이해하고 칭찬하면서 얼마든지 사이좋게 지낼 수 있다는 걸.

백합/좋은글 2022.05.09

힘들면 한숨 쉬었다 가요

힘들면 한숨 쉬었다 가요 힘들면 한숨 쉬었다 가요. 사람들에게 치어 상처받고 눈물 날 때, 그토록 원했던 일이 이루어지지 않았을 때, 사랑하던 이가 떠나갈 때. 우리 그냥 쉬었다 가요. 나를 진심으로 아껴주는 친구를 만나 그동안 가슴속에 담아두었던 말들, 서럽고 안타까웠던 이야기, 조근조근 다 해버리고 힘든 내 마음을 지탱하느라 애쓰는 내 몸을 위해 운동도 하고 찜질방도 가고 어렸을 때 좋아했던 떡볶이, 오뎅 다 사 먹어요. 평소에 잘 가지 않던 극장에도 가서 제일 웃긴 영화를 골라 미친듯이 가장 근 소리로 웃어도 보고 아름다운 음악, 내 마음을 이해해줄 것 같은 노래 쟁생하고 재생해서 듣고 또 들어봐요. 그래도 안 되면 병가내고 며칠 훌쩍 여행을 떠나요. 경춘선을 타고 순천으로 가도 좋고 땅끝마을의 아..

백합/좋은글 2022.05.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