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합/묵상글 나눔

누룩이 빵이 되듯

수성구 2015. 7. 28. 05:31
누룩이 빵이 되듯


누룩이 빵이 되듯

마태오 복음 13장 31-35절

       

       

      “겨자씨는 어떤 씨앗보다도 작지만, 자라면 어떤 풀보다도 커져 나무가 되고 하늘의 새들이 와서 그 가지에 깃들인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하늘 나라를 ‘겨자씨’와 ‘누룩’에 비유하십니다.
      먼저, 겨자씨의 비유에서는 하늘 나라의 ‘풍성함’이 드러납니다.
      비유에서, 좁쌀만큼 작은 크기인 그 겨자씨는 매우 왕성한 생명력으로 자기 자신을 키웁니다.
      그래서 그렇게 작은 씨앗이 자라 풍성하게 되는 나무로 비유되는 하늘 나라를 이해하고 추구하는 사람은,
      ‘하늘의 새들이 깃들이듯’, 누군가에게 ‘평화로운 안식’을 제공해 주는 ‘겸손하고 편안한 사람’이 됩니다.


      또 누룩의 비유를 보면 밀가루가 부풀게 되는 과정을 통해서
      우리에게 필요한 ‘빵’을 ‘필요한 만큼’ 채워 주시는 하느님의 선물을 깨닫게 됩니다.
      별것 아닌 ‘작은 양의 밀가루’가, ‘누룩’이라는 존재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먹음직스런 ‘하나의 빵’으로 부풀듯이,
      하늘 나라를 추구하는 사람도 자신의 ‘필요한 것’ 을 채워 주시는 하느님의 신비 안에서 그렇게 됩니다.
      곧, 오늘 복음은 지금 당장은 나약하고 하느님 앞에 작은 존재인 우리일지라도,
      하느님의 ‘은총’에 의해 ‘새들이 깃들어 편안히 쉬는 나무’와 ‘이웃에게 반드시 필요한 존재가 되는
      누룩’과 같이 될 수 있다는 희망을 던져 주고 있습니다.

      진슬기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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