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모님은 당신 아드님의 뜻에 당신을 온전히 내어드렸지 때문이다.
그녀는 그들에게 성모님을 생각하게 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오르실 때에 다른 방법이 없었다면
성모님께서는 당신의 아들이 십자가에 못 박힐 수 있도록
당신 자신의 몸을 딛고 올라가게 하셨을 것이다. 이렇게
큰 사랑이 성모님을 가득 채웠던 것은 오직 성모님은 당신
아드님의 뜻에 온전히 당신을 내어드렸기 때문이다.
- 시에나의 성녀 가타리나의 가르침 p220 분도출판
성 도미니코 선교 수녀회 엮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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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향기마을 가족여러분 안녕하세요.
오늘이 성 안드레아 김대건 사제의 축일입니다.
김대건 성인께서는 한국성직자들의 수호성인이시기도 하지요.
1984년에 시성되신 김대건 안드레아 성인의 이야기를 굳이
하지 않아도 잘 아시잖아요.
저는 SNS로 교황님의 메시지를 받고 있는데 며칠전 교황님께서는
집이 있고 자동차가 있다면 당신은 전 세계의 20% 안에 드는
부자라는 말씀을 읽었습니다.
얼마 전 무슨 일 때문에 열심히 성당을 다니던 한 지인을
만났습니다. 오랜만에 만났기에 제가 안부를 물으면서
“성당엔 잘 나가고 계시고 기도생활도 잘 하고 계시지요?”
“그게.... 그게 말입니다. 성당에 다녀도 별로 나아지는 것이 없어서...”
이 분의 말은 성당에 다녀도 자신이 원하는 것을 가질 수도 없고
생활에 변화가 없다는 이야기를 길게 하였습니다.
아마 이 분은 성당이 무슨 로또복권에 당첨되게 해주는 곳으로
아는 가 봅니다. 이 분은 예비자 교리를 받아도 헛 받았고,
성당을 다녀도 헛 다니신 게 분명합니다.
성직자나 수도자가 세상에서 무슨 호의호식 누리자고
성직이나 수도생활을 하는 것은 아니듯이 우리 평신도들도
성당을 다니고 믿음이 성장하면 호의호식 하는 줄 알면
큰 잘못입니다. 정말 그렇게 생각하신다면 성당보다는
다른 비즈니스쪽을 더 신경쓰시는게 나을 것입니다.
하느님의 평화는 이 세상이 주는 평화와는
다른 것을 여러분은 아실 것입니다.
성모님께서는 예수님이 십자가상에 돌아가시고 부활승천하신 뒤
제자들을 떠나보내셨고 사도들도 하느님의 구원사업을 위하여
기꺼히 목숨을 바치기를 갈망하며 성모님 곁을 떠났을 것입니다.
예전 천주교요리문답이라는 책이 있었습니다. 368조목의 문답식으로
된 이 책은 믿을 교리, 지킬 계명, 은총을 받는 방법 편으로 나누어져
있는데 이 책의 제1문항은 이렇습니다.
문) 사람이 무엇을 위하여 세상에 왔느뇨?
답) 사람이 천주를 알아 공경하고 자기 영혼을 구하기 위하여 세상에 왔느니라.
사랑의 향기마을 가족여러분은 무엇을 위하여 세상에 왔습니까?
(마태 18, 8-9 네 손이나 발이 너를 죄짓게 하거든 그것을 잘라 던져 버려라.
두 손이나 두 발을 가지고 영원한 불에 던져지는 것보다, 불구자나 절름발이로
생명에 들어가는 편이 낫다. 또 네 눈이 너를 죄짓게 하거든 그것을 빼 던져
버려라. 두 눈을 가지고 불타는 지옥에 던져지는 것보다, 한 눈으로 생명에
들어가는 편이 낫다.)
2015년 7월 5일
한국성직자들의 수호자 성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 순교자 대축일
사랑의 향기마을
김진학 안드레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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