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합/묵상글 나눔

현충일에

수성구 2015. 6. 6. 07:20

 현충일에 
                         이갑완
울음 삼키며 
조기를 답니다
어인 연고로 갔는가 
누구를 위하여 울음 삼키나
고운 봉오리 고히 담은 채
눈물도 모자라 목 놓아 울고 있구나
고이 잠들라 연약한 새 싹이여
6월의 늪에 누워 쉼 쉬고 있는 님아
다시 만날 날 기약하며 부르노라
가슴에 묻힌 내 님들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