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합/묵상글 나눔

영혼의 성숙을 위해

수성구 2015. 2. 2. 02:53


      영혼의 성숙을 위해 글 : 손용익 그레고리오 선교사 사람들의 만남에서 교감을 느끼고 친숙해질 수 있는 지름길은 상대에 대한 친절과 정이 담긴 언어의 소통, 그리고 사랑이 상대의 마음을 두드릴 때가 아닐까 합니다. 마음이 아름답다 라고 하는 것은 내면의 영혼이 밝지 않고서는 아름다움이 표출되지 않기 때문, 그 사람의 영혼이 맑고 밝다는 것과 같습니다. 내면이 복잡하게 얽혀있는 사람은 안정할 수 없기 때문에 작은 것에서도 부정적인 사고를 드러내며 쉽게 동요하는 반면 내면이 정화된 사람은 좀처럼 동요하지 않고 자신이 지닌 영혼의 밝음을 표출하면서 긍정적인 사고로 상대를 배려하고 이해하며 사랑으로 대하려 합니다. 진정한 사랑은 아무나 할 수 없습니다. 특히 내면의 동요가 심한 사람은 조금만 자신을 알아주지 않아도 불안한 심리작용이 나타나며 부정적인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진정한 사랑을 바란다면 먼저 자신의 내면을 다스릴 수 있는 작업이 필요합니다. 간혹 사람들은 종교와 종교심을 혼돈해서 이해할 때가 있습니다. 종교심은 인간 누구나 가지고 있으며 마음 깊은 곳에 자리하면서 사람에 대한 사랑과 남의 처지를 헤아리는 동정심과 온유함을 들어나게 합니다. 이는 우리 마음속에 하느님이 살아 계시다는 표징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종교를 갖고 신앙을 지닌다는 것은 믿음과 신뢰 속에서 어떠한 처지에서도 흔들림이 없어야 합니다. 우리가 영적성장에 방해를 받는 것은 눈앞에 닥친 잡다한 일에 순간적으로 마음을 빼앗겨 자신을 다스려 나가지 못할 때입니다. 믿음이 약하면 의심이 생겨나고 의심을 하게 되면 그 어떤 것도 신뢰할 수 없기 때문에 스스로 벽을 만들 수밖에 없음으로 영혼의 성숙도 이룰 수 없게 됩니다. 작은 것에 흔들려서 벽을 만들어가는 것보다 조그만 이해하고 배려하는 마음을 가진다면 사랑의 다리를 만들 수 있겠지요. 누구를 위해서라기보다 자신의 영혼의 성숙을 위해서 그리고 그리스도인다운 그리스도인이 되기 위해서 마음의 텃밭에 사랑의 씨앗을 싹틔운다면 비록 육신은 지칠지라도 마음은 기쁨으로 찬양하는 시간을 만들어 갈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진정한 행복을 얻고 영혼의 성숙도 이루는 이중의 기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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