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합/묵상글 나눔

가장 위험한 자부심 기도묵상방 섬돌선교사님 글입니다

수성구 2015. 1. 8. 04:26

 

    자신이 죄가 없다고 하는 자부심은 자부심 중에서도 가장 위험한 자부심이다. 이것은 하느님만이 주실 수 있는 은총을 마치 자신이 한 것인 양 모두 자신의 공로로 돌리는 것과 같다. 겸손이란 우리가 자기 비난이나 부끄러움, 분노, 혹은 낙망같은 정서적 반응을 동반하지 않으면서 자신의 잘못을 편안한 마음으로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것을 말하는 것이다. 한편, 자기 비난이란 신경 질환적인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자기 비난은 상처받은 자존심이 "또 그랬구나. 이 머저리야! 너는 언제나 일을 그르친단 말이야! 너는 나의 완덕(완전한 도덕)의 기준에 이르지 못하는구나!" 라고 말하는 것이다. 겸손은 자신이 연약하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과 하느님의 무한하신 자비에 확신을 갖는 것 사이에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다. 토마스키팅/관상 기도를 통해 하느님께 나아가는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