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쁜 사람은 늙지 않는다
“은퇴는 죽음의 시작이다!”
97세에도 연주여행을 다닌 스페인 카타루냐 지방에서 출생한
첼로연주자 이자 지휘자이며, 현대 첼로 연주의 아버지로 불린
‘파블로 카잘스’(Pablo Casals; 1876~1973)의 말이다.
누구도 막지 못하는 노쇠, 백발에다 주름은
노인들의 심볼마크(symbol mark)다.
그러나 늙었다고 다 어르신이 되지 않는다.
나이를 잊고 무언가 배워야 하고, 건강한 육신에다
지성과 교양을 갖추어 후학들의 모범이 되고
존경스러워야 한다.
갈 곳 없고, 할 일 없으면 안 된다.
주책없이 완고하고 고집스러워도 안 된다.
잘난 체, 다 아는 체, 해서는 더욱 안 된다.
단순하고 순박해야 하며 빈 듯이 소탈해야 한다.
아름다운 황혼은 베풀며 너그러워야 한다.
일이 있어 늙을 틈이 없어야 한다.
바보처럼 앉아 기다리지 말자.
떨치고 나가 길을 찾고 즐기며 살자.
‘공자’도 우리들 인생 즐기는 사람이 으뜸이라 하셨다.
1. 황혼에도 열정적인 삶
농촌 할머니 극단‘로맨스 그레이’가 공연을 앞두고
연습에 한창이다.로맨스 그레이 제공
황혼에도 열정적인 사랑을 나누었던
‘괴테(Johann Wolfgang von Goethe; 1749~1832)’는
노년에 관한 유명한 말을 남긴다.
노인의 삶은 ‘상실의 삶’이다.
사람은 늙어가면서 다음
다섯 가지를 상실하며 살아가기 때문이다.
건강과 돈, 일과 친구, 그리고 꿈을 잃게 된다.
죽지 않는다면 누구나가 맞이하게 될 노년,
‘괴테’의 말을 음미하며 준비를 소홀이 하지 않는다면
황혼도 풍요로울 수 있다.
1. 건강
몸이 건강하지 못하면 세상 온갖 것이 의미 없다.
건강할 때 즉 젊었을 때 다져 놓았어야 한다.
이 말은 다 아는 상식이지만,
지난 후에야 가슴에 와 닿는 말이다.
이제 남은 건강이라도 알뜰히 챙겨야 한다.
2. 돈
스스로 노인이라고 생각 한다면 이제는
돈을 벌 때가 아니라 돈을 쓸 때이다.
돈이 있어야지 돈 없는 노년은 서럽다.
그러나! 돈 앞에 당당 하라.
3. 일
당신은 몇 살부터 노인이 되었는가?
노년의 기간은 결코 짧지 않다.
정말 하고 싶은 일을 찾아 나서자.
일은 스스로 뿐만 아니라 주위 사람들에게도 기쁨을 준다.
죽을 때까지 삶을 지탱해 주는 것은 사랑과 일이다.
4. 친구
노인의 가장 큰 적은 고독과 소외,
노년을 같이 보낼 좋은 친구를 많이 만들어두자.
친구 사귀는데도 시간, 정성, 관심
때론 돈이 들어간다.
5. 꿈
노인의 꿈은 내세에 대한 소망이다.
꿈을 잃지 않기 위해선 신앙생활,
명상의 시간을 가져야 한다.
2. 황혼의 노을
60줄은 초로(初老),
70줄은 중로(中老),
80줄은 대로(大老)라 하고,
90줄은 특로(特老)라 하여 어르신 대접을 한다.
서 있으면 앉고 싶고, 앉으면 눕고 싶은 나이.
모든 기능이 노화하면서
잘 보이지 않고 들리지도 않는다.
화장실에는 항상 1등이고,
오줌통(방광) 비우기는 항상 꼴찌다.
이래저래 젊은이들의 눈총 속에
눈치 보며 살아야 한다.
남편, 아버지의 권위, 인정받고 과시하던
과거 질서가 사라진지 이미 오래다.
반면에 어머니, 할머니의 위상과 권위는
가정의 중심에서 하늘을 찌르듯 높아만 간다.
아이들 손자손녀들 엄마, 할머니만 찾는다.
자칫 천덕꾸러기가 되고 아내에게도 밉상 되기 쉽다.
자연히 갈 곳 없고 찾는 사람도 없는
외롭고 쓸쓸한 늙은이가 되고 만다.
그러나 끈질긴 인생 아직은 연장전 20년이 남았다.
이 말은 지나친 욕심을 담은 말이지만,
얼마나 희망적인가?
승리(성공)하려고 노력했지만 이기지 못했고,
패배(실패)하지 않으려 안간힘으로 버틴 인생,
결코 지지 않고 아직 연장전이 남았다니
다시 한 번 힘을 내어
가능성에 부딪쳐 봐야 할 것 아닌가?
인생 80, 절망하는 사람에겐 끝장이지만
꿈과 희망을 가진 사람에겐 출발일 수도 있다.
남은 인생 의무도 없고 부담도 없는데,
24시간 모두가 나의 시간인데 두려울 게 무어람!
그런대도 세월이 지겹다 넋두리하며
밥이나 축내며 시간 죽이기에 지루해하는가?
무어라도 일, 소일거리를 찾아 나서고
배울 것, 즐길 거리를 찾아 나서야 한다.
웃고 즐기는 것도 자기 탓이고,
울며 잊혀 져 가는 것도 스스로 만드는 것이다.
할 일 없이 빈둥거림은 삶의 여유가 아니다.
느긋하고 여유롭되 할 일이 있어야 한다.
두루두루 주위의 모든 사람의 모범이 되는 삶,
우리들 사회의 원로가 보여야 할 규범이 아닌가?
인생은 80부터 이건 꿈이 아니고 현실이다.
연장전 20년 이것도 꿈이 아닌 과학적인 귀결이다.
우선 내 인생에 제일 하고 싶은 것부터 시작하자.
아니면 평소에 내가 제일 잘 하는 것부터 시작하자.
나의 삶, 나의 인생,
멋지고 아름답게 살아감이
사랑하는 할아버지,
존경받는 어르신으로 사는 길 아닌가?
?“비록 내일 세계의 종말이 올지라도
나는 오늘 사과나무를 심겠다.”?
‘스피노자(Baruch De Spinoza; 1632~1677, Holland)’의
말을 되새기며 오늘 사과나무를 심자!
구스타프 클림트의 사과나무
- 옮긴 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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