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합/주님의 향기

사랑하는 영혼은 행복합니다

수성구 2022. 2. 17. 05:08

사랑하는 영혼은 행복합니다

 

성령 안에 머물러라 1부

 

1

성덕은 우리 힘으로 이룰 수 없다 (3)

 

 

나는 데레사 성녀가 하느님으로부터 모든 것을 얻을 수 있다는 생각을

자신의 유일한 스승인 십자가의 성 요한한테서 발견했으리라 생각한다.

십자가의 성 요한은「영가」에서 이렇게 말한다.

   

 

 

“사랑의 권능과 끈기는 대단합니다.

바로 하느님 자신을 정복하고 사로잡으니까요.

사랑하는 영혼은 행복합니다.

그 영혼은 하느님을 자기 포로로 만들어 자신이 바라는 것을 모두 얻으니까요.

사실 하느님은 우리가 사랑으로 그분께 잘 다가가기만 한다면

우리가 바라는 모든 것을 다 들어주실 그런 분입니다.”(영가 B, 32,1)

   

 

 

우리의 사랑과 신뢰가 하느님 마음에 끼칠 수 있는

영향력에 대한 이 대담한 문장은 매우 아름답고 깊은 진실을 담고 있다.

십자가의 성 요한은 또 다른 곳에서 이 진리를 조금 다르게 표현했다.

“하느님 마음을 움직이고 사로잡는 것은 굳건한 희망(망덕)이다.”

(십자가의 성 요한, 잠언 112) 또 다른 곳에선 이렇게 말한다.

   

 

 

“하느님은 끊임없이 당신을 향하고 그분께만 의지하는 영혼의 희망을

매우 높이 평가하시므로 영혼은 자신이 바라는 모든 것을

얻는다고 말할 수 있다.”(십자가의 성 요한, 잠언 119)

   

 

 

성덕은 삶의 계획으로 얻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으로부터 얻는 것이며,

그것을 얻을 수 있는 틀림없는 방법도 있다.

문제는 어떤 방법이냐를 이해하는 것이다.

우리 모두는 성인이 될 능력이 있다.

우리가 하느님께 갖는 신뢰가 그분을 사로잡기 때문이다.

앞으로 하는 이야기의 목적은 우리 자신이

성덕에 이르는 올바른 길로 들어서도록 하는 데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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