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 속에서도
만일 우리 삶이 항상 순조롭고 방해받지 않으며
편안한 여정이기를 기대한다면
분명 우리는 현실을 제대로 보지 못하는 사람일 것이다.
성경에서 볼 수 있듯이
신앙의 여정을 걸었던 백성들은
삶에서 자주 어두운 시기를 체험하였다.
또한 거의 모든 성인이 삶의 여정에서
영혼의 어둔 밤을 겪었다.
그런데 이처럼 우리에게 어둠이 찾아올 때
반드시 기억해야 할 것이 있다.
곧 하느님께서는 빛 속에서 우리와 함께하셨던 것처럼
어둠 속에서도 우리와 함께하시는 분이시라는 것이다.
두려움에서 신앙으로 한 걸음 내딛는 행위는
어둠을 거두어 가시는 하느님의 빛을
기다리고 신뢰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지극히 자비로우신 하느님,
저에게 허락하신 어둠의 시기를
잘 견디어 낼 수 있도록 도와주십시오.
아무리 짙은 어둠일지라도
당신 빛으로 뚫고 나갈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할 수 있도록 도와주십시오."
아멘.
- <내적 치유를 위한 성서의 오솔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