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의 기도

성모님

수성구 2021. 12. 9. 03:52

성모님

무염시태(無染始胎: Immaculata

 Conceptio) 특은이란

성모님이 안나에게서 수태될 때 원죄에 

물듦이 없었다는 것이다.

하느님께서 예수님의 십자가상 구속 

공로로, 인류에게 초성은혜(超性恩惠)

<생명의 은총;하느님의 신성에 참여할 수 

있는 초자연적超自然的 은혜>는 

회복시켜 주셔서

우리가 모두 세례성사를 통해 

그 은혜를 얻어 입었지만, 

과성은혜(過性恩惠)는 회복시켜주지 

않았다. 과성은혜는 인간 본성에 

과분한 은혜를 말한다.

인류의 첫 사람이 원죄를 짓지 

않았더라면, 本罪도 지을 수 없고,

사욕편정(邪慾偏情: Fomes Peccati)에 

시달릴 수도 없고, 고통을 겪을 수도 

없고, 죽을 수도 없는 은혜이다. 

이 은혜를 유일하게 

성모님한테만 회복시켜 주었는데,

이것이 무염시태 특은이다.

무염시태 특은은 과성은혜의 회복이다.

 

성모님이 원죄로부터 보호받았다는 것은, 

죄를 지을 수도 없고, 

사욕편정에 시달릴 수도 없고, 

고통을 겪을 수도 없고, 죽을 수도

 없다는 것이다. 

성모님이 죄를 지을 수 없다는 것이 

무슨 말인가? 죄 뒤엔 항상 사탄이 있다. 

그러니까 사탄이 범접할 수 없는 

여인이라는 것이다.

사탄에게서 첫번째로 해방시키신 

하느님의 피조물이,

 바로 성모님이시라는 말이다.

 

성모님은 장차 거룩하신 구세주가 

강생하실 몸이므로, 원죄로부터 

보호받으셔야 할 몸이신 것이고, 이것은

 예수님의 십자가상 구속 공로의 효과이다.

성모님이 안나에게서 수태된 시점과 

예수님의 십자가상 구속사업은 시간적으로

 간격이 있지만, 영원으로부터

 하느님께서 계획하신 일이기 때문에,

죄없는 하느님의 아드님의 공로는 영원한 

효력을 갖고 성모님께 소급되어 

미리 앞당겨 입게 된 것이다. 

 

그래서 원죄로 말미암아 멸망과 지옥, 

죽음과 저주로 치닫는 세속사, 인간사가,

성모님과 함께 성모님을 통해

 구원의 역사로 바뀌어진 것이다.  

 

성모님은 죄를 지을 수 없기 때문에,

오로지 그 영혼이 주님 뜻과 사랑에로

 정향되어 있고, 욕정에 시달리지 않으신다.

누구보다도 고통을 많이 겪으셨지만,

죄없는 이의 고통이기에 주님 구속사업에 

협력하는 고통을 봉헌하셨다.

그리고  예수님의 죽음과

 부활의 빠스카 신비에 동참하고,

주님을 뵙고 싶은 사랑때문에 복된 

임종을 하셨지만,

그 육신이 무덤의 부패에 썩지 않고, 

영혼과 함께 몽소승천(Assumptio: 피승천)

하신 것이다. 그러니까 몽소승천은 

무염시태의 당연한 귀결이다.

 

공교롭게도 창세기 3장 15절처럼,

성경의 마지막 권인 묵시록 12장 1절에서 

6절에도 성모님과 용의 적대관계가

 계시되어 있는데,

우리가 사탄과의 싸움에서 이기려면, 

성모님편에 서야 한다는 것이다.

 

그것은 예수님께서 요한복음 19장 26절에

 나오듯, 십자가상 마지막 유언으로 

성모님을 사도 요한을 통해 어머니로 

주셨듯이, 성모님께 우리 자신과

 가정과 공동체를 봉헌하는 것이요,

철저히 그리스도중심,

 하느님 중심의 삶을 사신 성모님의 

믿음과 성덕을 본받는 것이며,

묵주기도를 통해 

성모님의 강력한 중재와 전구에 

의탁하여, 가장 완전하고 안전하고

 완벽하고 빠른 지름길로,

구원자이신 예수님께로 가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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