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합/주님의 향기

무엇이든지 다 좋다

수성구 2021. 7. 23. 05:58

무엇이든지 다 좋다

나는 하느님의 품에 있는

아주 작은 물건에 지나지 않게 되었고,

또 죽을 때까지 그럴 것같이 생각된다.

 

나는 그분이 나를 어떻게 하고자 하시는지 모른다.

그러나 나는 모든 것을 원한다.

 

하느님에게서 오는 것과

그분이 우리에게서 원하시는 것은

무엇이든지 다 좋다.

그렇다, 내게는 모든 것이 다 좋다.

 

모든 것을 인도하시는 그분이

그렇게 되기를 원하시니까

모든 것이 내 영혼에 무한히 귀하고 즐겁다.

 

나는 내가 지극히 사랑하는

어머니 마리아와 결합하고

그분의 마음 속으로 피해 들어가서

다시는 나오지 않으련다.

그분이 나를 거기서

아 내지 않으시리라는 것을 나는 안다.

 

- 복자 마르뜨 로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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