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미 성지 호야나무" ..................매화당 - 강 영 순(소화데레사) "해미 성지 호야나무"
강 영 순(소화데레사)
성벽 높이 쌓아 올린
해미 읍성 성지 안 호야나무
질긴 인내력 우뚝 솟은 300년생
모진 풍상 견뎌낸 호야나무
신앙 선조 천주교 박해 불사르다.
20년 전 우울 창창 활력 맵시가
기역 자형으로 허울 좋은 골다공증
앙살스레 고립된 외투자락 휘감아
짜증스레 앙상한 나뭇가지
성지 순례자 마음 옴팍 훔쳐 낸 쉼터
성인의 지혜 차례로 참배하는 성지
박해 맞서 싸워 베긴 버팀목
묵묵히 강인 무도한 골격 탓
안쓰러움, 부끄러움. 나무토막 애애히
기타 선율 튕겨나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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