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동

행동 

 

행동

 

우리의 행동은 이 세상 안에서

하느님의 현존을 의식하면서

비롯되는 은혜로운 응답이다.

 

예수님 자신의 모든 사목과 모든 행위 역시

바로 당신 아버지께 대한 위대한 감사의 행위였다.

우리는 바로 이러한 예수님의 행위에

참여하라는 부르심을 받고 있다.

 

베드로와 바울로 사도는 지칠 줄 모르는 열성으로

이 곳 저 곳을 돌아다녔다.

 

아빌라의 데레사는

결코 피곤한 줄 모르면서 수도원을 설립했고,

마틴 루터 킹은

누를 수 없는 열성으로 설교하고 계획하며 조직하였었고,

캘커타의 마더 데레사는 가난한 사람 들 중에서

가장 가난한 사람을 찾아오시는 주님을 맞이하고자 했었다.

 

이런 분들 모두가 어떤 세상의 문제를 해결하고자 했던 것도,

또 어떤 상을 바라고 이런 일을 했었던 것은 아니었다.

 

이런 분들의 행동은 무엇인가로부터 분출되고

터져 나오는, 솟구쳐 오르는 힘이었으며

그들의 삶 안에 서 이루어지는 하느님의 능동적인

현존의 체험에 대한 자발적인 응답이었던 것이다.

 

우리의 행위는 그저 감사이고,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것도 그저 성체성사이다

[헨리 나우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