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의 뜻을 실천하십시오
아버지의 뜻을 실천하십시오.
"하늘나라는 어느 임금이
자기 아들의 혼인 잔치를 베푼 것에 비길 수 있다."(마태22,2)
이 비유는 아주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하느님께서 마리아님의 태중의 인간과
더불어 엮으시는 역사에 관한 신비적 이야기이기 때문입니다.
신적 본성이 인간 본성과 결합되고
'수 세기 동안 감추어져 있던 참된 신비' 가
그리스도교 사상 가운데 가장 탁월한 현실로 드러납니다.
어떤 인간적 현실에도 없는 방법으로
인간이 하늘나라의 시민이 됩니다.
곧 하느님의 본성에 참여하게 됩니다.
"너희 모두가 신들이라고 말하지 않았더냐?"(시편81,6)
인간은 하늘나라의 시민이 됨으로써 거룩하게 되고
그때부터 하느님의 가족 곧 '그리스도의 혈족' 이 됩니다.
예수님께서는 모든 선익에 앞서 이 나라를 추구하게 하심으로써
자유로운 인간의 새로운 위계질서를 세우셨습니다.
"너희는 먼저 하느님 나라를 찾아라.
그러면 이 모든 것도 곁들여 받게 될 것이다."(루가12,31)
그리고 그 나라를 말로써가 아니라
행동으로 추구한 사람들이 차지하도록 하셨습니다.
"나더러 '주님, 주님'하고 부른다고
다 하늘나라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다.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을 실천하는 사람이라야 들어간다."
(마태7,21)
마지막으로 그분은
그 나라를 차지할 수 있는 방법을 가르쳐 주셨습니다.
"나는 분명히 말한다.
너희가 생각을 바꾸어 어린이와 같이 되지 않으면
결코 하늘나라에 들어가지 못할 것이다."(마태18,3)
그리고 그분은 그 나라를
모든 세대의 인간에게 개방하셨습니다.
"하늘나라는 어떤 포도원 주인이
포도원에서 일할 일꾼을 얻으려고
이른 아침에 나간 것에 비길 수가 있다...
그는 아홉시쯤에 다시 나갔다.."(마태20,1)
그 나라를 세우고자 하시는 예수님의 원의에 대해
무슨 이의를 달겠습니까?
그분 친히 가르쳐 주신 기도에 그 원의가 담겨 있는데 말입니다.
"아버지의 나라가 오소서."
◀◀◀ 보이지 않는 춤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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