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인의 활동

그리스도인의 활동

 

그리스도인의 활동

 

기도가 우리를 이끌어 주님의 집과 주님의 백성에게로 가게 하듯이

우리의 활동도 세상 안으로 우리를 이끌어 거기서 화해와 일치,

그리고 평화를 위해 일하게 한다. 우

 

리가 한 번 진리를 알게 되면 우리는 그 진리에 맞게 행동하고 싶고

또 세상에 그 진리의 본성을 알리고 싶어 하게 된다.

그리스도인들의 모든 행동은 - 병자를 방문하는 일이든,

배고픈 이를 먹이는 일이든, 벌거벗은 이를 입히는 일이 든,

더욱 더 정의롭고 평화로운 사회를 이룩하기 위한 일 이든지 간에 -

주님의 집 안에서 우리에게 인류와의 연 대를 명백히 드러내게 된다.

 

이는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한 고뇌에 찬 인간적 노력 이 아니다.

이는 그리스도 안에서 죽음과 악, 그리고 파멸 이 극복되었다는

진리의 충실한 표현인 것이다.

 

이는 어떤 망가진 질서를 복구하려는 두려운 시도가 아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이미 모든 질서가 복구되었다는 외침인 것이다.

이는 갈라진 사람들을 애써 하나로 만들어 보려는 노력이 아니라,

이미 이루어진 일치를 거행함인 것이다.

그래서 그리스도인들의 행위는 활동주의가 아니다.

활동 주의자는 치유하고 복구하며, 구제하고 재창조하려고 한다.

그러나 주님의 집 안에서 활동하는 사람은

그들의 행위를 통하여 치유하고 복구하며, 구제하고 재창조하시는

주님 의 현존을 가리킬 뿐인 것이다

 

[헨리 나우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