받아들임의 신앙
받아들임의 신앙;
마르코 복음 4장 1-20절
“그들은 말씀을 듣고 받아들여, …어떤 이는 백 배의 열매를 맺는다.”
“길” “돌밭” “가시덤불”과 “좋은 땅”이 구분 되는 기준은 무엇일까요?
예수님의 비유에 등장하는 길, 돌밭, 가시덤불, 좋은 땅의 공통점은 모두가 “말씀을 듣는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말씀을 들은 뒤에 그 말씀을 어떻게 대하고 간직하느냐에 따라
길, 돌밭, 가시덤불, 좋은 땅으로 구분이 됩니다.
“그들은 말씀을 듣고 받아들여, 어떤 이는 서른 배, 어떤 이는 예순배,
어떤 이는 백 배의 열매를 맺는다.”(마르 4,20)
좋은 땅을 가진 사람들은 말씀을 듣고 그 말씀을 “받아들이는” 사람입니다.
이 받아들임은 열매를 맺는 받아들임, 곧 말씀을 기억하고 실천하는 것이 동반된 받아들임을 의미합니다.
하루에 복음 말씀 한 구절씩 기억하는 신앙생활이 필요합니다.
정말 많은 신앙인들이 미사가 끝나고 성전을 나오면서
그날 주님께서 선포하신 복음이 무엇인지도 모르고 나옵니다.
말씀을 기억하게 될 때 그 말씀은 우리 안에 뿌리를 내리게 되고
결정적인 순간에 우리 마음 안에서 툭하고 다시 생각나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그 말씀이 나를 붙잡아주고, 하느님께서 바라시는 뜻이 무엇인지를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만들어줄 것입니다.
그리고 결국 내가 바라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께서 바라시는 것을 선택하게 인도해줄 것입니다.
* 하루에 복음 말씀 한 구절만 기억해보십시오.
여러분 안에 놀라운 일이 시작될 것입니다.
김재덕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