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합/주님의 향기

자신을 자비롭게 대하라

수성구 2021. 1. 8. 02:23

자신을 자비롭게 대하라

자신을 자비롭게 대하라


자기 자신을 자비롭게 대한다는 것은

자신을 깊은 애정으로 대하는 것을 의미하고,

선하게 대하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자신에게 화를 내지 않는것을 의미하고,

자신을 여러가지 지나친 요구 사항들로 힘들게 하지 않는 것을 의미한다.
이것은 내 안에 있는 약점들과 병들고 버려진 것들을

따뜻한 마음으로 감싸안는 것을 의미한다.

우리는 자주 우리 자신에 대해 자비롭게 대하지 않는다.
우리는 어떤 잘못을 저질렀을 때 우리 자신을 심판하고 단죄한다.
어떤것이 잘못되어 가면, 우리 자신에게 비난의 화살을 던진다.

우리는 우리 안에 무자비한 초자아를 가지고 있다.
이 초자아는 우리의 모든 생각과 느낌을 심판하고,

자신이 요구 하는대로행하지 못하면 우리에게 벌을 내린다.
우리는 자주 이 무자비한 초 자아로부터 벗어나지 못하고 시달린다.
그래서 우리에게는 자비로운 아버지에 대한 예수님의 말씀이 필요하다.
이 자비로운 아버지는길을 잃고 헤매다 돌아온 아들을 내치지 않고 오히려 잔치를 베푼다.
이 아들은 길을 잃었다가 다시 되찾았고 죽었다가 다시 살아 돌아온 것이다.

이러한 이야기를 들으면서 우리는 우리 안에 존재하는 심판자를 무력화하고

우리의 마음을 따뜻한 사랑으로 채워 주는 자비의 천사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된다.


- 위 글은 독일 베데딕또 수도원의 "안셀름 그릔" 신부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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