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께는 당신이 필요합니다
예수님께는 당신이 필요합니다
마르코 복음 6장 34-44
“너희가 그들에게 먹을 것을 주어라.”
예수님은 많은 군중을 보시고 가엾은 마음이 드셨습니다.
굶주린 그들을 차마 그대로 돌려보내실 수 없었습니다.
그렇다고 예수님께서 분주하게 움직여 이것저것 끌어모아
그들의 배를 채워주셨던 것은 아닙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을 통해 그 일을 하셨습니다.
굶주린 군중에게 예수님이 필요했듯이 예수님께는 제자들이 필요했습니다.
너희가 그들에게 먹을 것을 주라고 말씀하신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빵을 가져오게 하셨고,
제자들에게 군중을 한 무리씩 자리 잡게 하셨고,
제자들에게 빵을 떼어 주시며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도록 하셨고,
제자들에게 남은 빵 조각과 물고기를 모으게 하셨습니다.
제자들은 예수님의 말씀에 따라 분주하게 움직였을 뿐입니다.
그들은 자신들이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를 몰랐고 당
연히 그 일의 결과 역시 예측할 수 없었습니다. 하
지만 위대한 기적 이야기는 제자들의 손에서 시작되어 그들의 손에서 마무리되었습니다.
예수님은 하늘을 우러러 찬미를 드리실 뿐이지만 그것으로 충분합니다.
나머지는 당신의 제자들이 해낼 것입니다.
예수님은 모든 것을 하실 수 있는 분입니까? 맞습니다.
하지만 2천 년 전에 그랬던 것처럼 지금도 예수님께는 내가 필요합니다.
* 나를 바라보시는 예수님을 외면하지 마십시오.
김효준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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