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합/묵상글 나눔

사랑의 봉사자...섬돌영성의샘 글입니다~♡

수성구 2014. 3. 20. 06:55

 

    사랑의 봉사자 글 : 손용익 그레고리오 선교사 요즈음 교회에서 봉사자를 뽑으려면 하기 싫어하는 사람과 봉사를 통해서 자신의 권위와 명예를 얻으려는 사람들과 또 봉사를 생계수단으로 이용하려는 사람도 있어서 참다운 봉사자를 뽑지 못해 애를 먹고 있습니다. 세상이 돈으로 결부되어 있어서 언제부터인가 봉사의 순수함이 봉사의 근본정신에서 벗어나 순수한 아름다움이 상실되고 있다는 것은 안타까운 실정이기도 하며, 하느님의 일을 하면서도 돈으로 환산하려는 풍조로 말미암아 신앙의 정신과 그리스도의 향기를 찾아보기조차 어려운 실정이기도 합니다. 그런가 하면 주말이면 직장을 다니는 젊은이들이 짝을 지어 양로원이든지 독거노인을 찾아다니며 할아버지와 할머니들을 목욕시켜드리고 집안을 청소하는 모습을 바라볼 때, 그래도 이러한 젊은이들이 있어서 아직 사회가 메마르지 않고 사랑의 훈기가 남아있지 않나 생각되기도 합니다. 젊은이들의 성실한 자세와 희생을 통해 참 봉사자의 정신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봉사는 자신의 희생으로 다른 사람을 기쁘고 유익하게 해주는 사랑의 행위이기 때문에 봉사자는 참된 마음에서 우러나는 봉사자가 되어야 하며 봉사의 일에 인색하지 않아야 합니다. 가끔 자신의 얼굴을 드러내기 위해 일정물량을 전달하면서 사진을 찍으려하는 사람과 생색을 들어내려는 사람을 볼 때, 위선적이고 이름뿐인 봉사가 아닐까 생각되기도 합니다. 국민들을 위해 선발되고 뽑혀진 정치사회의 지도층과 정부 관료들 그리고 공무원들이 국민들의 봉사자가 되기는커녕, 온갖 부조리에 얽혀 자신의 안위만 생각하고 있다면 사회는 밝고 정의로운 사회가 되지 않고 비리의 온상이 될 수밖에 없으며, 교회 또한 사심을 가진 자가 봉사 직을 수행한다면 가난하고 불쌍한 이들을 위해 존재하는 교회가 될 수 없습니다. 봉사직은 자신이 맡은 직분에서 철저하게 사심이 들어가지 않아야 합니다. 그리고 사회의 부조리와 교회의 쇄신을 위해선 지도층만 탓할 수도 없습니다. 남을 탓하고 비방하기 이전에 자신도 그의 일원이 되기 때문, 이웃과 사회에 그리고 교회 안에서 정화를 위한 노력을 얼마나 하고 있는지를 돌아봐야 하겠습니다. 자신은 하지 않으면서 남만 탓하는 시대를 만들어 간다면 비전 있는 사회, 가난한 이들을 위한 교회를 만들어 갈 수 없습니다. 그리스도인은 주님의 말씀과 가르침을 통해서 빛과 소금, 그리고 누룩이 될 수 있는 신앙생활로 사회와 교회에 참된 사랑을 전하는 하느님의 봉사자가 되어야 합니다.

     

'백합 > 묵상글 나눔'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하늘나라 체험  (0) 2014.03.21
거룩한 십자가  (0) 2014.03.20
사자산 법흥사 길에서 /2014. 03.20. 목요일   (0) 2014.03.20
버려야 할 것과 채워야 할 것  (0) 2014.03.16
하느님의 기도  (0) 2014.03.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