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의 시
10월의 시
깊은 밤 별빛에
안테나를 대어놓고
편지를 씁니다
지금, 바람결에 날아드는
풀벌레 소리가 들리느냐고
온종일 마음을 떠나지 못하는
까닭 모를 서글픔이 서성거리던 하루가
너무 길었다고
회색 도시를 맴돌며
스스로 묶인 발목을 어쩌지 못해
마른 바람속에서 서 있는 것이
얼마나 고독한지 아느냐고
알아주지 않을 엄살 섞어가며
한 줄, 한 줄 편지를 씁니다
보내는 사람도
받을 사람도
누구라도 반가울 시월을 위해
내가 먼저 안부를 전합니다
-목필균-
내가 맛있는 음식을 하고 있을때
그대가 찾아와 주었으면 좋겠어요
식지 않은 음식 함께 먹고 싶어서
내가 좋은 음악을 듣고 있을때
그대가 찾아와 주었으면 좋겠어요
그대 마음안에 내 사랑노래 들려주고 싶어서
내가 울고 있을 때
그대가 찾아와 주었으면 좋겠어요
그대 손으로 내 어깨 두드려준다면
그러면 눈물에 씻긴 내 투명한 마음 보여줄 수 있게..
향기님,,10월엔 온통 사랑으로 채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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