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 계신 분
살아 계신 분
마태오 16장 13-19
“스승님은 살아 계신 하느님의 아드님 그리스도이십니다.”
“너희는 나를 누구라고 생각하느냐?” 주님의 질문에 베드로는
“스승님은 살아 계신 하느님의 아드님 그리스도이십니다.”라고 대답합니다.
주님께서 베드로를 칭찬하십니다.
베드로가 칭찬받은 것은 주님을 ‘살아 계신 분’으로 고백했기 때문입니다.
이어서 주님께서는 베드로에게 하늘나라의 열쇠를 맡기시며 말씀하십니다.
“네가 무엇이든지 땅에서 매면 하늘에서도 매일 것이고, …땅에서 풀면 하늘에서도 풀릴 것이다.”
살아 계신 분과 함께 있는 이들이 행하는 첫 번째 실천은 ‘용서’라는 말씀입니다.
루카복음의 부활 이야기를 보면 이런 구절이 나옵니다.
여인들이 향료를 준비해서 주님의 무덤에 갑니다.
거기서 눈부신 옷을 입은 두 사람이 나타나 여인들에게 말합니다.
“어찌하여 살아 계신 분을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찾고 있느냐?”(루카 24,5)
그리스도인의 삶은 살아 계신 분을 만나는 삶입니다.
우리는 죽고 나서 부활하는 사람이 아닙니다.
살아계신 분과 함께 살다가 부활을 소유한 채로 죽는 사람들입니다.
그리스도인은 사후에 부활하신 분을 만나는 사람이 아니라,
부활하셔서 우리 가운데 살고 계신 분을 만나는 사람입니다.
지나간 원한과 나쁜 기억에 매여 열매 맺지 못하는 사람이 아니라,
오늘 우리와 함께 살고 계신 주님을 모시고 ‘화해’라는 열매를 맺는 사람입니다.
* 우리는 살아 계신 주님을 어디서 만나고 있습니까?
신중호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