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합/좋은글

"치자꽃 향기속에"

수성구 2019. 7. 4. 02:41
"치자꽃 향기속에"

 


7월

 

그대는

오늘도 부재중인가

정오의 햇빛 속에서

공허한 전화벨 소리처럼

매미들이 울고 있다


나는

세상을 등지고

원고지 속으로

망명한다


텅 빈 백색의 거리

모든 문들이

닫혀 있다



인생이 깊어지면

어쩔 수 없이

그리움도 깊어진다


나는

인간이라는 단어를

방마다 입주시키고

빈혈을 앓으며 쓰러진다


끊임없이 목이 마르다


-이외수- 



7

반년을 보낸 지금


시간의 흐름에 감사하고

도와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마음속으로 빌어보면서


주어진 시간이 있음에

감사의 기도로 7월을 시작하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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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로 인한 굽굽한 마음

우리가 안고 간다면,,,

곰팡내나는 향기만 있을꺼에요


마음 활짝 열고

햇살을 받아 안는 기쁜 마음으로

이쁜 7월 채워가도록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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