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의 바다"

"7월의 바다"

7월 한 해의 허리가 접힌 채 돌아선 반환점에 무리 지어 핀 개망초 한 해의 궤도를 순환하는 레일에 깔린 절반의 날들 시간의 음소까지 조각난 눈물 장대비로 내린다 계절의 반도 접힌다 폭염 속으로 무성하게 피어난 잎새도 기울면 중년의 머리카락처럼 단풍 들겠지 무성한 잎새로도 견딜 수 없는 햇살 굵게 접힌 마음 한 자락 폭우 속으로 쓸려간다 -목필균-   처음이 중요하다고 하지요. 시작하는 첫 날 행복을 먼저 만나고 웃음을 담고 사랑 많은 하루, 한주, 한 달 되세요. 향기님들,, 7월엔 포도송이처럼 알알이 맺어가는 사랑의 결실 만들어가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