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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의
길
높은
데서
낮은
데로 흘러간다.
낮은
데서
더
낮은 데로 흘러간다.
더
이상
낮아질
수 없는 곳에서는
한동안
숨 고르며 머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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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찰 만큼 찼다 싶으면
허리띠
얼른 동여매고 <!--[endif]-->
다시
또 낮은 데를 찾아
기쁘게
흘러간다
낮아지니까
끊임없이
낮아지니까
마침내
평화의 바다에 다다른다.
겸손하고도
굳센
물의
길
끝없이
깊이를 찾아가는 아름다운 길
-정연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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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에 우리는
얼마나
많은 꾸중을 듣고 자랐는가?
학창시절에도
선생님들에게
얼마나 많은 충고를 받았는가?
사회인이
된 지금에도
완벽한
존재가 아니라
무수히
많은 시행착오를 겪고 있지 않는가?
일찍이
괴테는 "
인간은
노력하는 한 실수한다."고
모자람의
인간임을 고백하고 있다.
인간이
실수한다는 것은
신이
아님을 몸으로 증명하는 것이다.
스스로
신이 아님을 인정하고
모자람을
채우기 위한 노력들이 모여질 때
작은
기쁨과 땀의 소중함을 알게될 것이므로
조금
모자란다고
조금
실수했다고 비난하지 말고
모자람의
미학을 위해
부족한
존재
미완성의
존재들을 사랑하며 살아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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