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리를 찾고 축복을 받자
글 : 손용익 그레고리오 선교사
가끔 주위로부터 “혹시 신앙을 갖고 계십니까?”란 질문을
받을 때 혹시 잘못한 것이 없나 하는 마음으로 인해 마음이
움찔 할 때가 있는데 이는 하느님의 평화스런 질서가
자신 안에 머물러 작용하고 있기 때문에 그 순간 하느님의
질서를 어긋나게 살지 않았나하는 스스로의 반문 때문입니다.
교회가 성경을 자주 접하고 진리를 찾도록 가르치는 것은
진리를 생각하고 인용할 때마다 축복이 따르기 때문입니다.
성경을 읽게 되면 말씀을 통해 확신을 얻게 되고 진리가
곧 삶에 반영될 수 있는 길을 찾게 됨으로 모든 분란에서
벗어나 평화와 하고자 하는 일에 힘과 용기를 얻게 됩니다.
질서가 파괴되면 맨 먼저 마음의 평화를 잃게 됩니다.
특히 언짢은 기분이 들거나 일이 풀리지 않아 짜증이 일어
날 때 좋았던 기분이 사라지고 불쾌한 기분에 얽매게 되는데
이때 “하느님께서 바라시는 것은 무질서가 아닌 평화란”
(1코린 14,33 참조)의 말씀을 생각한다면 그 순간 불쾌감에서
벗어나서 기쁨을 얻는 축복의 시간이 될 것입니다.
이러한 현상은 진리의 말씀을 통해 주변의 모든 것을
질서 안에서 살펴보게 되고 스스로의 생각이 아닌 하느님
질서 안으로 스며들어 그분의 평화에 머물러지기 때문입니다.
이 순간은 은총의 발견인 동시에 하느님 현존을 체험하는
순간이며 그분의 사랑을 받는 순간이기도 합니다.
언제나 평화 속에 머물기를 희망한다면 주님께서 말씀하신
산상설교의 황금률을 생각하십시오.
“남이 너희에게 해 주기를 바라는 그대로 너희도 남에게
해 주어라.”(마태 7,12)
이 말씀을 마음에 간직하고 생활의 기틀을 만들어 간다면
어떤 불협화음에도 휘말리지 않을 뿐 아니라 모든 장애를
극복해 나갈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성경의 말씀을 진리로 받아들이며 진리를 탐구하려 할 때
우리 마음은 자신도 모르게 사랑으로 채워질 뿐만 아니라
사랑이 넘치고 친절해진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게 됩니다.
이는 하느님의 영이 우리 안에서 주님의 삶을 배우게 하며
주님의 사랑이 우리 안으로 들어와서 이웃을 축복하도록
이끌고 계시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자신의 축복인 것입니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