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합/주님의 향기

버릴것은 과감히 버리게 해 주십시오 |☆...

수성구 2016. 11. 4. 07:22

버릴것은 과감히 버리게 해 주십시오 |☆...주 님 의 향 기 °♡。

       



버릴것은 과감히 버리게 해 주십시오


 



미루기를 좋아하는 저는 하느님,

당신마저도 뒷자리로 밀어놓았습니다.


무엇이 중요하고 무엇을 먼저

해야 할지 분별하지 못하는 저는

 하찮은 일들에 끌려다니며 저의 귀중한

 시간들을 헛되이 낭비하고 있습니다.


목도 축일 수 없는 구정물을 얻기 위해

 저의 능력과 힘, 지혜를 다 써버리고

갈라져 새기만 하는 샘을 파느라 저희

 소중한 젊은 시절을 탕진하고 있습니다.


명예를 얻고, 안정된 지위를 구하고,

인간의 창찬을 모으려 저의 시간들을

투자했지만 지금 남은 것은 빈 몸 하나

뿐인 것을 이제야 확연히 깨달았습니다.


주님, 오늘 당장 제가 가장 소중한

 당신께 돌아가게 해주십시오.

제가 구하고 찾는 모든 것이

헛된 우상이라고 입으로만 고백

하지않고 과감히 떨쳐버리고

당신을 따라나서게 해주십시오.


아는 것과 실행하는 것 사이에

놓였던 거대한 장애물을 치우고

용기 있게 당신께 돌아가는

 탕자는 되게 해주십시오.


- 십자가의 성요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