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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일 6월 1일 성 유스티노의 축일을 축하합니다.

수성구 2016. 6. 1. 03:25

축일 6월 1일 성 유스티노의 축일을 축하합니다.

 


 

믿음은 말씀에 대한 확신에서 시작됩니다.

티모테오에게 쓴 감동적인 편지에서

 바오로 사도는 감옥에 갇혀 고난을 겪고 있지만 결코 부끄러워하지 않으며,

자신의 믿음과 자신이 맡아 온 일을 주님께서 끝까지 지켜 주실 것이라는

 확신을 갖고 있다고 고백합니다.

 바오로 사도의 이러한 확신은 그의 전 생애를 지탱해 주신

 하느님 말씀에 대한 신뢰에 뿌리를 둔 것입니다.
부활이 없다고 주장하는 사두가이들의 다소 엉뚱한 질문에,

예수님께서는 하느님 나라가 세상의 질서와 시간에 얽매이지 않는다고 말씀하십니다.

 흔히 “하느님은 이런 분이시다.” 또는 “하늘 나라는 이럴 것이다.”라는

 우리의 생각은 시간의 흐름 속에 갇혀 사는 인간의 상념일 뿐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죽음 이후를 말씀하지 않으시고,

 죽음을 넘어 부활한 삶에 대해 이야기하십니다.

 삶의 끝에는 죽음이 아니라 부활이 있음을 말씀하십니다.
놀라운 가르침입니다. 하느님께서는 죽음의 두려움 때문에

 세상에만 몰두하는 이들, “살아도 사는 게 아니다.”라며

 희망 없이 이미 죽은 이들의 하느님이 아니라,

 “하늘에 있는 천사들”처럼 세상에 살면서 하느님 말씀을 신뢰하고,

 그분의 영원하심과 선하심을 확신하며 살아가는 이들의 하느님이십니다.
순교자는 세상에서 이미 ‘산 이들의 하느님’을 맛본 분입니다.

하느님 안에 사는 사람은 현세의 죽음의 불안을 넘어 영원히 사는 법을 배웁니다.

 우리는 세상에 살면서 세상을 회피해서도 안 되고,

시간 속에서 영원을 체험하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

영원은 시간 밖에 있는 것이 아니라, 시간 속에 살아 계신

 영원하신 하느님을 느끼는 일에서부터 시작되기 때문입니다.

 

 

 


철학자이고 순교자인 유스띠노는 2세기초 사마리아 지방 플라비아 네아폴리스의 외교인 가정에서 태어났다.

그리스도교 신앙으로 개종한 후 그리스도교 신앙을 변호하여 많은 글을 썼다.

그 중 [호교론]과 [트리폰과의 대화] 두 가지만 보존되어 내려온다.

[The first apology in defense of the Christians by Saint Justin, martyr]

[Dialogue of Saint Justin Martyr with Trypho]

로마에 학원을 세워 여기서 공개 토론을 개최했다.

165년경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황제 때 동료들과 함께 순교했다.

세상의 모든 유스티노의 본명을 가지신 분들게

 오늘 6월 1일유스티노의 축일을 진심으로 마음을 다해 축하드립니다.

 

백합[요세피나]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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