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도 좋은 관계로 오늘은 좀 멀리 칠곡에
베네딕토 수녀원에 종신 서원식 미사를 갔었다
아침 일찍이 케롤린 한테서 전화가와서 칠곡에 수녀원에
종신 서원식에 갈래요? 그러길래 얼른 같이가자고 해서
갔다왔다.
갈땐 도시철도 3호선 지상철을 타고 갔는데 마침 옆자리에
예쁜 자매님이 여차 저차 예기하다보니 성당신자다.
칠곡 수녀님 종신 서원식 가느냐고 그러길래 그렇다고
하는데 도시철도에 팔달시장에 내려서 우린 버스나
택시타고 갈거라고 하는데....
그 자매님 팔달 시장앞에 자가용이 오기로 했다고 같이 가잰다.
그래서 케롤린이 멀찌감치 있길래 불렀더니 두사람 태워 준다고
하니 넘 고마웠다
베네딕토 수녀원에서 종신 서원식 미사를 드리고 수녀님 다섯분이
종신 서원 하는걸 보았다
원장 수녀님이 각각 수녀님들게 반지를 끼워주고 십자가 목걸이도 걸어 준다.
원래 수녀님이 되고 나서 10년후엔 종신 서원식을 하는 거랜다.
조환길 대 주교님이 미사를 드리면서 신자분에게 사진 찍지 말라고 했는데
몰래 몰래 찍으니까 가슴이 두근 두근 거린다.
수녀님들은 이제 종신토록 수도생활을 하겠다는 결심을 굳히고
이 수녀회 안에 정주할것에 대해 성 베네딕토 규칙에 따라
순종하기로 맹세 하는 날이랜다.
미사도중에 울리는 수녀님께서 치시는 파이프 오르간 소리가 무척이나 장엄해 지면서
너무 좋았다.
오늘 케롤린 덕에 좋은 미사드리고 왔다. 미사마치고
모두 점심을 준다, 부페에다 국은 소고기 국을 주는데
사골을 꼬와서 국이 너무 구시고 맛었었다.
올때는 케롤린 아는분이 상동까지 태워다 줘서 교통에 불편함없이
잘 다녀 왔다 안그래도 요며칠 가슴이 답답해서 콧바람 쐐고 싶었는데
좋은걸보고 좋은 미사드리고 자가용으로 우리 동네까지 왔으니
가슴이 탁 트인다.
오늘도 주님과 성모님의 보호받으며 하루 잘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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