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나그네 글: 봄비 한 세상! 왔다 가는 나그네 여 ~ 가져 갈 수 없는 짐에 미련을 두지 마오. 빈 몸으로 와서 빈 몸으로 떠나가는 인생 무겁기도 하건 만, 그대는 무엇이 아까워 힘겹게 이고 지고 안고 사시나요. 빈손으로 왔으면 빈손으로 가는 것이 자연의 법칙 이거 늘 무슨 염치로 세상 모든 것을 다 가져 가려 합니까 간밤에 꾼 호화로운 꿈도 지나고 나면 무상 할 뿐이지요, 어제의 꽃피던 봄 날도 오늘의 그림자에 가려져 보이지 않는데 그대는 지금 무엇을 붙들려고 그렇게 발버둥 치고 있나요. 발가벗은 몸으로 세상에 나와서 한 세상 사는 동안 이것저것 걸쳐 입고 세상 구경 잘 했으면 만족하게 살았지요. 무슨 염치로 세상 모든 것을 가져 가려 합니까. 황 천 길은 멀고도 험하다 하는데 무슨 힘이 있다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