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글

어여쁜 할머니

수성구 2015. 11. 21. 05:16

어여쁜 할머니|┕……… 삶의♡감동글

 


 

 



***어여쁜 할머니***

 

독일의 율리아 할머니 이야기.

 

율리아 할머니는 혼자 사시면서

문간방을학생들에게  

세를 놓아서 사시는 분입니다

 

할머니는 한 명뿐인 딸을

바람 불면 날아갈세라금쪽같이 키웠다.

딸은 미국남자와 결혼을 했다.

 

사위는 호텔 부사장으로 부자였다.

 

1년에 한 번씩 율리아 할머니는

딸의 초청으로 미국에 가셨다.

 

딸은 비행기표를 보내겠다고 했지만

할머니는 죽어도

아니라고 손을 내저었다,

 

그 비행기표 값을 모으기 위해

문간방을 세를 내준 것이다.

 

 

옆집63세 영계할머니에게 식사를

부탁해서 해결하던

율리아는 딸집 방문계획을 철저히 세운다.

 

체류기간 10일,출발 날자 몇 월 며칠,

도착 날자 몇 월 며칠,

몇 시 비행기. 딸과 사위가 모처럼 오셨으니

며칠만 더 묵고 가시라고 

아무리 붙잡아도 율리아는

절대 계획을 뒤집지 않는다.

 

 

 

 

시침 뚝 떼고 칙사 대접을 받으며

마음껏 개길수도 있으련만!

 

율리아 할머니는 평소에도 철두철미 

계획 속에 살아간다.

 

슈퍼에 우유 하나 사러 갈 때도 율리아는

한 시간쯤 공을 들여 화장을 한다.

 

 

 

그리고 집 가까운 공원의 몇 번째

벤치는 율리아의 지정석이다.

날마다 공원을 산책하고

그 벤치에 앉아 돋보기를 쓰고

책을 읽다가 햇빛에 살짝 졸기도

하는 율리아의 모습은 그야말로

마을 사람들에겐 정겨운 풍경.

 

93세까지 꼿꼿함을 그대로 유지했던

율리아는그만큼 운동도 일정하게 한 덕분인지

몸무게도 늘 비슷했다.

 

누가 93세라고 할 수 있을까

싶을 만큼 단정한 몸매였다.

 

 

  

누구에게나 개기지 않는 독립정신.

그것이 율리아를 언제나 변함없이

"어여쁜 할머니" 로 만들어준 힘이 아니었을까?






우리나라 부모님들은 나이가 들면

대개는 자식들에 의존하게 된다.

 

더부살이를 하거나 용돈으로 생활해나가거나

아니면 아예 생활비를 요구하기도 한다.

 

부모님들은 당당할지 모른다.

 

내가 너희들을 어떻게 키웠는데!

 

목숨처럼 아끼고 잠 못 자며

애지중지 키워냈잖아?

 

그리고 분가해서 따로 사는 경우에도

아들집 딸집 돌아가며

대접 받는 재미에 마냥 눌러 있기 쉽다.

 




저도 율리아 할머니처럼 어여쁜

할머니로 살다가

멀리 갔으면 합니다.

 

무조건 개기면 된다는 미운 할머니가 아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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