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로 간 딸에게 보내는 편지 ◈─……감동의스토리
하늘로 간 딸에게 보내는 편지 한 아기 아빠가..모 라디오에 보낸 사연입니다. 저는 마산에 살고 있는 스물여덟 살의 애기아빠였던 이상훈이라고 합니다. 저는 스물한 살에 아내와 결혼을 했습니다. 남들보다 이른 나이에 결혼을 했기 때문에 힘든 일이 많았고 서툰 결혼생활에 기쁨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스물두 살에 저는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딸을 얻었습니다. 세상을 다 얻은 것보다도 더 기뻤습니다. 정은이....이정은. 제 목숨과도 바꿀 수 있는 사랑스런 딸이었습니다. 퇴근하고 지친 몸을 이끌고 집에 들어가면 밤늦도록 자지도 않고 저를 기다렸다가 그 고사리 같던 손으로 안마를 해준다며 제 어깨를 토닥거리다가 제 볼에 뽀뽀하며 잠드는 아이를 보며 열심히 살아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그런데 99년 2월 29일. 2월의 마지막 날이었습니다. 오후 3시쯤에 장모님에게서 전화가 왔고 도로를 건너려고 하는 강아지를 잡으려다가 우리 아이가 차에 치었다고 했습니다. 하얀 침대시트 위에 가만히 누워 자는 듯한 아기를 보자 전 아이의 죽음을 믿을 수가 없었습니다. 이 넓은 세상에 태어나서 겨우 6년 살고 간 아이가 너무 가엾습니다. 더 잘해주지 못해서 더 많은 것 해주지 못해서 더 맛있는 거 못 먹여서 너무너무 가슴이 아픕니다. 혼자 가는 길이 외롭진 않았는지 무섭진 않았는지 아빠가 지켜주지 못한 것이 너무나 한스럽습니다. 그렇게 아빠보다 먼저 하늘나라로 간 내 아기 정은이에게 편지를 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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