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합/오늘의 복음

2015.07.09.||말씀사랑

수성구 2015. 7. 9. 09:08

2015.07.09.||말씀사랑|

2015.07.09.

<너희가 거저 받았으니 거저 주어라.> (마태 10,8)

우리가 받아 누리는 것 중
일부는 우리 노력과 수고의 댓가라고
주장할 수 있지만
사실 그마저도
거저 받은 것이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실컷 뼈 빠지게 일해주고도
제대로 임금도 받지 못하는
노동자나 하청업체들도
많다고들 합니다.

그러니 내 노력보다
적게 받고있다 여긴다 해도
그것도 못받고 있는 사람을 생각하면
감사할 따름입니다.

그 외에 우리 삶을 위해
더욱 중요한 햇빛과 맑은 공기,
물과 나무 등은
거저 공짜로 누리고 있는
선물들입니다.

내가 남에게 베푸는 것을
아까워하는 사람은
내가 무상으로 받은 선물들이
얼마나 고마운 것인지 모르고
당연한 것으로만 여기기 때문일 겁니다.

남에게 베풀고 나누어 주는 것이
아깝지 않은 사람은
하느님의 선물에
늘 고마워하는 사람임에 틀림없습니다.

여러분이 바로 그런 분이라 믿습니다.
오늘도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무상으로 베풀어 주시는
선물들을 충만히 받고
기뻐 즐거워하는 날 되소서.
그래서 남 주기 아까워하는
쫌생이같은 종지가 되지 말고
내가 가진 것을
다른 사람과 풍성히 나누는
큰 대야같은 그릇 되소서.




 

 

저작자 표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