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좋은 사람

참 좋은 사람 / 임숙현 삶의 등성이 굽비진 언덕에 올라 저만치 길어진 발자국 따뜻한 마음 깔아놓고 마음 편안해 함께 걸을 수 있는 그대 햇살의 온기를 담아 바람에 실어봅니다 가슴 가득 서린 한숨 길게 쉬며 가슴의 꽃 피우기 위한 가슴의 울림 이슬방울 모여 이룬 호수 바람 잠재워 마음 일깨울 때 얼룩진 상처 아직도 통증 전해와 무언가 모를 불덩이 가슴을 태우면 말없이 흐르는 눈물 애잔한 호수 물결 이루며 흩어져 가슴을 가득 채운 사랑이 준 그리움 내 삶에 기쁨이었고 버팀목으로 삶의 용기 주며 고통 속에서도 애써 웃음 짓던 사람 허허로운 가슴 허공 바라보니 햇살 사이 비친 그대 모습 내겐 참 좋은 사람 사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