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말에서나 행실에서나 사랑에서나 믿음에서나,
믿는 이들의 본보기가 되십시오.”(1티모 4,12)
사람과 사람이 의사소통이 되는 것은 때에 따라 몸짓과
행동으로 소통되기도 하지만 주적인 것은 말입니다.
우리가 주고받는 말은 필요에 따라 욕구도 해소시키며
사랑을 전하는 도구가 되기도 하고 대수롭지 않게 뱉는
한 마디의 말에도 심한 상처를 만들기도 합니다.
말은 화살과 같은 것이라서 한번 당겨 놓아버린 화살처럼
말 역시 한번 뱉어버리면 다시 주워 담을 수 없기 때문
조심해서 사용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예로부터 친하면 친할수록 예를 갖추고 존중하는
마음을 가지라는 속담도 생겨난 것입니다.
인간의 입에서 뱉어지는 말은 사용목적과 방법에 따라
상대를 죽일 수도 있고 살릴 수도 있는 양면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말의 사용에 따라 예리한 흉기가 되는가 하면
듣는 사람의 마음을 감동시키기도 하며 그 사람의 인품을
가늠되기도 하는 것입니다.
“말씀을 실행하는 사람이 되십시오. 말씀을 듣기만 하여
자신을 속이는 사람이 되지 마십시오.”(야고 1, 22)
이미 성경을 통해서 많은 것을 깨닫고 있겠지만 복음의
전달도 말이고 말씀 하나로 많은 이들이 개종을 하고
회개를 하며 비탄에 젖기도 하고 변호하기도 하는 것은
사용되는 말 안에 진실의 힘이 들어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복음의 전달자인 우리들은 말의 사용에 있어서
특별히 주의해야하며 상대에게 상처가 될 수 있는 말을
사용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겠습니다.
인간의 삶은 일이 벌어지고 나면 수습하기 어렵습니다.
대부분 인간과 인간의 관계에서 마찰이 일어나는 것은
사소한 말로 인해 감정이 상하게 되고 깊은 우정도
금이 생기는 일들이 일어나며 원한관계까지 생겨나게
되는 것입니다.
사랑합니다. 당신이 있어서 기쁩니다. 당신이 최고예요
라고 전하는 말은 상대의 가슴을 따뜻하고 감동적으로
느끼게 할 뿐만 아니라 동시에 자신에게도 아름다움과
기쁨을 심어주며 상대로 하여금 자신을 사랑하게 만드는
행복의 원천이 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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