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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하느님 사랑을 만난 모든 그리스도인은 선교사입니다.

수성구 2014. 6. 18. 04:41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하느님 사랑을 만난 모든 그리스도인은 선교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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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 백성의 구성원은 그들이 받은 세례에 힘입어

선교하는 제자가 되었습니다.(마태오 28,19 참조)

세례받은 모든 이는 교회 안의 역할이나 신앙교육의 수준에 상관없이

복음화의 능동적인 주체입니다. 따라서 복음화의 계획은 전문가들이나

수행하는 것이고 나머지 신자들은 그저 수동적인 수용자라고 여기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모든 그리스도인은 지금 있는 그곳에서

적극적으로 복음화활동을 하라는 요구를 받습니다.

분명히 구원하시는 하느님의 사랑을 진실로 체험한 사람이라면

그 누구라도 밖으로 나아가 그 사랑은 선포하는데 오랜 준비나

긴 시간의 훈령이 필요 없습니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하느님 사랑을

만난 모든 그리스도인은 선교사입니다.

 

 

- 복음화의 기쁨 p102  저자 '프란치스코 교황'  한국천주교주교회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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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향기마을 가족여러분 안녕하세요.

예수성심성월 잘 보내고 계시는지요?

이제 본격적인 여름인가 봅니다. 계절은 어김없이 오는 것은 하느님이

주신 자연의 질서인가 봅니다.

 

저는 오래전에 영등포 역전 옆에 있는 가톨릭사회복지회 소속 요셉의원에서

13년간 봉사를 한 적이 있습니다. 요셉의원하면 생각나는 분이 있습니다.

바로 요셉의원을 창립하신 선우경식 요셉원장님입니다. 선우경식 원장은

가톨릭대학교 의대를 졸업하시고미국 킹스브룩주이스 메디컬센터에서 내과전문의

과정을 전공하셨습니다.

 

 

그분은 전문의로서 얼마든지 상류사회의 삶을 살 수도 있었는데

굳이 마다하시고 결혼도 하지 않으시고 1987년에 신림동 산동네에서

요셉의원을 설립, 노숙인, 달동네 할아버지 할머니, 외국인불법체류자,

소년소녀가장, 등 의료사각지대에 있는 사람들을 위해 전액 무료병원을

설립하시고, 각 과를 개설하였습니다. 진료는 저녁 6시부터 밤 9시까지

매일 하였는데, 이렇게 되자 서울시내의 큰 종합병원에 근무하시는 각과의

과장님들이 일과가 끝나고 한 주일에 하루씩 요셉의원을 방뭉하여 진료를하여

주셨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선우원장이 요셉의원을 설립하자 그건 미친 짓이다. 두 달도

버티지 못할 것이다. 말렸으나... 선우원장님은 온전히 하느님께 온전히

의탁하시면서 진료를 시작하셨습니다. 당시에 약제비만 수 백만 원씩 지출이

되었고. 처음에는 선우원장님의 개인재산을 털어 약값을 충당하였으나....

하느님의 사업이란 늘 그렇듯이 문을 닫을만 하면

독지가가 나타나서 도와주곤 하였습니다. 그러다가 1997년 성모성월이

시작될 때, 영등포역 옆 지금의 요셉의원 자리로 이전하여 노숙인들과

사회적약자들을 치료를 계속하였습니다. 그러시다가 선우원장은 65세라는

비교적 젊으신 나이인 2008년 4월 18일 지병인 위암으로 하느님 곁으로

가셨습니다. 저는 이 요셉의원에서 1990년부터 2003년까지 봉사를 했습니다.

 

요셉의원에는 초창기부터 아주 못된 노숙인 부랑자 한 분이 있었습니다.

술을 마시고 와서는 진료팀과 봉사자 팀에게 시비를 걸고

병원입구에 팬티만 입고 누워서, 요셉의원에 진료받으러 오는 노숙인들에게

자신의 배를 밟고 지나가라고 하며, 온갖 못된 짓을 골라가면서 하던

사랑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친구가 지금은 요셉의원의 상주봉자자로 있습니다. 이젠 결혼을하여

어였한 가장으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 친구를 개과천선시킨 사람이 바로

선우경식 원장님이셨으며, 그분은 그 친구를 사랑으로 안아 주셨습니다.

노숙인 봉사는 정말 어려운 봉사 중에 하나입니다. 그것은 해 보신 분만

아실 것입니다.

 

 

그리스도를 닮는 삶은 결코 화려하거나 요란하지 않습니다.

권력과 부와도 관계가 없습니다. 그리스도를 닮는 삶, 그리고 그리스도를

전하는 일은 사랑으로 낮아지면 됩니다. 그것은 아무 것도 필요없이

오직 하느님만 가슴에 모시고 하면 됩니다.

 

모든 것은 지나갑니다.

힘든 일도, 어려운 일도, 즐거운 일도, 권력도 돈도, 내 주위의 가족도

모두 지나갈 것입니다. 그러나 지나가지 않는 것이 한 가지 있습니다.

그것은 하느님이 우리에게 거저 주신 사랑이라는 선물과,

영원히 믿는 이들과 함께 하실 하느님이십니다.

 

우리에겐 선택권이 있습니다.

열심히 기도하고 간구하면서 그리스도를 전하던지

아니면 그리스도를 박해하던지... 그것은 자유입니다.

박해라고 하니까 예전 조선시대의 박해만 생각하면 안 됩니다.

지금, 예수님을 알면서도 믿지 않거나, 성당에 나가는 것을 방해 하거나

경건한 신앙생활을 하는 사람에게 이런저런 이유를 대어서

방해하는 사람은 박해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랑의 향기마을 가족여러분은 어떻게 하시렵니까?

 

 

(마태오 25, 40 너희가 내 형제들인 이 가장 작은 이들 가운데 한 사람에게

해 준 것이 바로 나에게 해 준 것이다.)

 

 

 

 

 

예수성심성월 거룩하게 보내세요. 

 

2014년 6월 17일

연중 제11주간 화요일

사랑의 향기마을

김진학 안드레아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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