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6일 성고스마와 성다미아노 순교자
Beheading of Saint Cosmas and Saint Damian-ANGELICO, Fra.
1438-40.Tempera on wood, 36 x 46 cm.Musee du Louvre, Paris
축일: 9월 26일
성 고스마와 성 다미아노 순교자
Santi Cosma e Damiano Martire
Sts. Cosmas et Damianus, M
Sts. Cosmas and Damian
Saint Cosmo and Saint Damian
Born:in Arabia
Died:tortured and beheaded c.287-303; relics at Cyrus, Syria
Canonized :Pre-Congregation
Cosma = ben ordinato, bello, dal greco (very tidy, beautiful)
Damiano = domatore, o del popolo, dal greco (domatore, or of the people)
의사,약제사,이발사의 수호성인
고스마와 다미아노는 아라비아 태생으로 쌍둥이 형제였다고 전해오는데,
그들의 전기는 역사적 근거가 희박하므로, 전설적이라고 한다.
그들은 시리아에서 의학공부를 하고, 칠리치아의 애게애에서 살았는데,
그들의 의료 기술이 남달리 뛰어나 그 명성이 널리 퍼져서 명의라는 높은 칭송을 듣고 살았다.
또한 열렬한 크리스챤이던 두 형제는 박해가 일어나자
칠리치아의 집정관 리시아느 앞으로 끌려가 모진 고문을 받다가, 신앙 때문에 참수되어 순교하였다.
이들 외에도 그들의 형제이던 안티모, 유프레삐오 그리고 레옹씨오도 함께 처형당하였다.
이들의 순교 후에 많은 기적이 일어났고, 또 그들의 높은 신앙심을 증명하는 일들이 자주 일어났다고 전해온다.
고스마와 다미아노는 이발사의 수호자이고, 루가 복음사가 다음의 의사들의 수호성인이다.
초세기 문헌을 보면, 고스마와 다미아노의 무덤이
시리아의 키로스에 있었고 그들을 기념하여 거기에 대성당을 건립했다는 증거가 있다.
그 후 그들에 대한 공경심은 로마에까지 파급되고 거기에서 전 교회로 파급되어 나갔다.
303년 2월 24일 교회에 대한 가장 잔인한 박해자라고 부를 수 있는 로마제국의 황제 디오크레시아노는
돌연 칙서를 내려 전국에 있는 그리스도교 성당을 불사를 것과 즉각 배교할 것을 엄명했다.
과거 40년간은 교회에 대한 별다른 탄압이 없어 교회 활동이 활발해져
상류 계급의 명사들이며,궁중에서 일하는 사람들까지 허다하게 그리스도교를 믿고 각지에 성당을
많이 세웠는데 갑자기 내려진 이런 금교령(禁敎令)에는 누구 하나 어안이 벙벙하지 않을 수 없었다.
먼저 박해의 불길이 일기 시작한 곳은 제국의 수도인 니코메이다가 있는 소아시아 지방인데
성 고스마와 성 다미아노는 그때 순교한 형제이다.
이 두 형제는 아라비아의 명문가 출신이며 어머니 테오다타 밑에서 훌륭한 교육을 받아
신앙이 두터운 이들이었다.
이 두 형제는 의사로서 병에 허덕이는 이들을 구해 줄 뿐 아니라 가난한 환자들에게는 무료로 치료해 주며
인술의 본령을 발휘했다.
그리고 환자의 육신보다 영혼을 더 소중히 생각하고 그들이 암흑에서 진리의 빛을 받도록 열심히 노력했으므로
하느님께서도 이 박애의 의사들을 사랑하셨음인지,약보다는 기도의 힘으로 중병이 완치된 기적을 가끔 일어나게 하셨다.
그들의 자선과 친절에 대한 평판은 날로 퍼져 그들에게 은혜를 받은 사람은 물론이요,
일반인에게 까지 경애와 칭찬을 받게 되었는데 이에 반대로 그런 호평을 시기하는 자들의 미움도 받았다.
그러므로 디오클레시아노 황제의 금교령이 내려지자 고스마와 다미아노는 즉시 잡히게되어
소아시아의 남부인 칠리치아 주 애게애의 총독 리다아스 앞에 끌려가 갖은 형벌을 받으며 배교를 강요당했다.
그러나 본래 신앙이 굳은 두 형제인지라 단호히 거절했다. 그런 그릇된 요구에 응할 이유가 없었던 것이다.
총독은 그들에게 사형선고를 내리고 그들의 목을 베었으나 본래 그들이 살아 있을 때에도
많은 사람들에게 자선을 베풀었듯이 영광스러운 순교를 한 후에도 천국에서 더욱 많은 은혜를
고민에 싸여 있는 형제 자매에게 내려 줌으로써 더욱 많은 존경과 신뢰를 받게 되었다.
한두 가지 예를 들자면 그들이 순교한 후 백년이 지나서
유스티니아노 황제는 콘스탄티노플에다 그들을 위한 웅장한 성당을 건축했고,
또 교황 펠릭스 4세는 두 성인을 위한 거대한 성당을 로마에 건립하고
그 제대 앞에는 화려한 모자이크의 사슴을 그려놓고 거기에 황금의 대문자로
’이 대리석으로 건축된 아름다운 하느님의 성전은 순교의 영광을 누린 두 성인에 의해
더욱 광채 찬란하도다’라고 기록했으며,
미사 전례 중 거양 성체 직전에 위대한 순교자들의 전구를 구하는 경문에
성 고스마와 성 다미아노를 첨가했으니
이 모두가 성인들의 공훈을 찬미하고 그들을 경모하는 데서 된 것이다.
두 성인은 오늘날 의사와 약제사들의 수호 성인으로서 존경을 받고 있다.
그들이 4세기 초경 디오클레시아노 박해 때 시리아에서 순교했다는 것 이외에
그들에 관해 전해지고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그들의 묘지 위에 세워진 교회는 유스티아노 황제에 의해 확장되었다.
두 성인에 대한 공경은 동서양에서 빠르게 퍼졌다.
그들에게 경의를 표하는 뜻으로 콘스탄티노플에 유명한 성당이 세워졌다.
그들의 이름은 아마 6세기경쯤 미사 전문에 기록되었을 것이다.
전설에 따르면 그들은 아라비아에서 쌍둥이로 태어났고,
의사가 되기 위한 교육을 받았다고 전해진다.
그들은 자신들이 한 일에 대해 돈을 받지 않았기 때문에
’청렴한 사람들’로 불리어 동양에서는 존경받는 사람들이다.
그같이 뛰어난 사람들이 박해중에 눈에 띄지 않게 도망간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결국 그들은 체포되어 참수되었다.
우리는 오랫동안 예수님의 신성에 대한 증거로 그분의 기적을 뚜렷이 의식하고 있었던 것 같다.
우리는 예수님의 행동이 어떤 다른 의미를 지니는지에 대해서는 별로 생각지 않는다.
그래서 사람들의 병을 간단히 치유하면서 예수께서 쏟으시는 관심을 때때로 지나쳐 버리고 만다.
’거기에서 나오는’힘은 하느님께서 당신 약속을 드러내시기 위해
인간역사 속에 결정적으로 뛰어드셨다는 하나의 징표였다.
그리고 하느님의 사랑은 그의 형제 자매들의 고통에 관심을 가지는 사람의 마음 속에서 구체화되었다.
또 하느님의 구원은 몸과 영혼이 하나로 맺어진 하나밖에 없는 존재인 인간 전체를 위한 것임을
그리스도인들이 생각하게 한다.
"여러분의 몸은 여러분이 하느님께로부터 받은 성령이 계시는 성전이라는 것을 모르십니까?
여러분의 몸은 여러분 자신의 것이 아닙니다. 하느님께서는 값을 치르고 여러분의 몸을 사셨습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은 자기 몸으로 하느님의 영광을 드러내십시오." (1고린 6,19-20)
성 아우구스띠노 주교의 강론에서
(Sermo 329,1-2: PL 38,1454-1455)
그리스도의 죽음의 대가로 얻은 순교자의 죽음은 보배롭습니다
거룩한 순교자들의 영광스러운 업적은 방방곡곡에서 교회를 꽃피게 합니다.
우리가 방금 노래한 시편의 다음 말씀이 얼마나 진실된 것인지 우리 눈으로도 증명할 수 있습니다.
"성도들의 죽음은 주님이 보시기에 얼마나 보배로운가."
그 죽음은 우리가 보기에 보배롭고 또 주님을 위해서 바친 것이므로 주님 자신이 보시기에도 보배롭습니다.
그러나 한 사람의 죽음은 많은 죽음들의 대가입니다.
주님은 당신의 죽음으로 숱한 죽음들을 사들이지 않았습니까!
주님이 죽지 않으셨더라면 하나의 밀알이 많은 열매를 맺지 못했을 것입니다.
주님의 수난 즉 우리 구원의 시각이 다가올 때 그분이 하신 말씀을 여러분이 들었습니다.
"밀알 하나가 땅에 떨어져 죽지 않으면 한 알 그대로 있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는다."
십자가 상에서 주님은 엄청난 거래를 하셨습니다.
거기에서 주님은, 군인이 창으로 당신의 늑방을 펼치어
그 상처에서 온 세상의 대가가 흘러 나올 때, 우리 속량에 대한 대가를 치르셨습니다.
그리고 그 대가로 신자들과 순교자들이 속량되었습니다.
그러나 순교자들의 충실성이 증명되었습니다.
즉 그들이 흘린 피가 바로 그 증거입니다.
그들은 자신들 때문에 지불된 대가를 되갚아 요한 사도의 다음 말씀을 성취했습니다.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해서 당신의 목숨을 내놓으셨듯이
우리도 형제들을 위해서 우리의 목숨을 내놓아야 합니다."
그리고 성서 다른 곳에 또 이렇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높은 자와 한 식탁에 앉게 되거든 네 앞에 무엇이 있는지 잘 살펴라.
너도 같은 식탁을 마련해야 하기 때문이다."
식탁의 주인이 자신이 음식이 되어 주는 잔치는 참으로 성대한 잔치입니다.
자기의 살로 손님들을 먹이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그러나 주 그리스도께서는 이것을 하십니다.
그분은 초대하는 분이 되시고 또 음식과 음료가 되십니다.
순교자들은 자기들이 받은 음식과 음료가 무엇인지를 알았기 때문에
자기 목숨을 바침으로 그만큼 갚아 드린 것입니다.
그런데 주님이 먼저 값을 지불하시어 순교자들이 당신께 갚아 드려야 할 것을
미리 그들에게 주시지 않았다면, 그들이 어떻게 갚아 드릴 수 있었겠습니까?
"내게 주신 모든 은혜, 무엇으로 주님께 갚사오리. 나는 구원의 잔은 받들겠노라."
이것은 무슨 잔입니까? 이 잔은 고난의 잔입니다.그 맛이 쓰지만 구원을 가져다주는 잔입니다.
의사가 먼저 그것을 마시지 않았으면 병자는 두려워 감히 손대지 못했을 것입니다.
그 수난이 바로 이 잔입니다.
그리스도께서는 다음의 말씀으로 이 잔을 알려 주셨습니다.
"아버지, 할 수만 있으면 이 잔을 저에게서 거두어 주소서."
이 잔에 대해 순교자들이 "구원의 잔 받들고서 주님의 이름을 부르리라."고 말했습니다.
순교자여, 당신은 수난에서 실패할까 두려워하지는 않습니까?
네, 두려워하지 않는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왜 그렇습니까? "주님의 이름을 부르기 때문입니다."
"용기를 내어라. 내가 세상을 이겼다."고 하신 분이
순교자들 안에서 승리하지 않으셨다면 순교자들이 어떻게 승리할 수 있었겠습니까?
하늘 나라의 임금께서는 그들의 마음과 입을 지탱하고 계셨고,
그들을 통해 지상의 마귀를 정복하시어 하늘에서 그들에게 월계관을 주셨습니다.
이 잔을 마신 이들은 복됩니다. 그들은 고통을 다 마치고 영예를 얻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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