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합/사는 이야기

아빠는 딸 바보 할머니는 손주 바보|―········

수성구 2014. 6. 8. 18:15

 

 

아빠는 딸바보 할머니는 손주바보

딸 바보 아빠
젊은 아빠들은 딸자식에게 꼬박 죽습니다
그래서 딸바보가 됐지요
그럼 손주 바보는?
할아버지 할머니 아무래도 손주들은 할머니를
더 좋아 합니다
그래서
할머니 손주 바보가 된겁니다
다섯살 손주가 감기에 병원엘 할머니가 데리고 갔습니다
진료를 마치고 
약국에서 감기약을 지었지요
약방 상술 아이들이 좋아하는 장난감 로봇
비타민 병을 로봇으로 만들어 파는 기막힌 상술
할머니 이거 사주세요 
값을보니 오천원 
집에갈 차비 제하니 삼천원 남았습니다
손주 바보 할머니 사주고 싶지만 돈이 모자랍니다
돈이 모자라 못사겠다 다음에--
"할머니 다음에 돈 가져와서 사주세요" 
떼 쓰지 않고 다음에 사주라는 손주 예뻐 죽겠다는 할머니
손주가 다음에 사주시라는 말에
할머니 더더욱 손주가 예쁘고 대견해 보입니다
할머니 손주를 꼭 안아줍니다 
할머니 손주 바보 맞죠~!
   <詩庭박 태훈의 해학이 있는 아침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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