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향기이고 싶습니다.
당신께 봉헌할 것이 아무것도 없어, 제 자신을 봉헌합니다.
강하고 싶지 않습니다.
세상이 말하는 잘난 사람이 되고 싶지도 않습니다.
아름다운 꽃이고 싶지도 않습니다.
계절 따라 아무 곳에서나 피어나고 볼 수 있는
들꽃과 같은 당신의 향기이고 싶습니다.
당신의 향기가 되게 하소서.
멋진 성과물로 당신을 찬양하기보다 당신만을 생각하며
살아가는 부족한 사람들 속에서 당신을 느낄 수 있는
당신의 향기이고 싶습니다.
당신의 향기가 장식장의 장식으로 이용되지 않고
삶 속에서 현장의 향기가 되게 하여 주소서.
저를 오롯이 받아 주시어 세상 구석구석에
당신의 향기를 전하는 도구 되게 하소서. 아멘.
- 고원일 안드레아 신부
“우리는 하느님께 바치는 그리스도의 향기입니다. 2코린 2,15”(37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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