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이라는 여행길
인생이라는 여행길
열살 때는 어디 간다면
무조건 좋아라 따라 나섰던
나이 인생은 신기했습니다
스무 살 때는 친구들과 함께라면
무엇을 하든 어디를 가든
그냥 좋았던 나이 인생은 무지개였습니다
서른 살 때는 좋아하는 사람과 함께라면
행선지를 묻지 않았던
나이 인생은 데이트였습니다
마흔 살 때는 어디 한번 가려면
애들 챙겨야 하고 이것 저것 준비로
걸리적거리는 게 많지만
꼭 한번 가보고 말겠다고 다짐했던
나이 인생은 해외여행을 꿈꾸는 것 같었습니다
쉰 살 때는 종착역이 얼마나 남았나
기차표도 챙기고 놓고 내리는 물건 없나
이것 저것 살피는 나이 인생은
기차여행 같았습니다
예순 살 때는 어딜가도 유서 깊은
역사가 먼저 눈에 들어오는
나이 인생은 고적답사 여행 같었습니다
일흔 살 때는 나이 학벌 재력 외모 등
아무 것도 상관없이
어릴 때의 동무를 만나면 무조건 반가운 나이
인생은 수학여행입니다
여든 살 때는 누굴 찾아 나서기보다는
언제쯤 누가 찾아올까 기다려지는
나이 인생은 추억여행입니다
아흔살 때는 지금 누굴 기다리십니까
아니면 어딜 가시려 합니까
아무도 오지 않고 갈 데도 없는
나이 인생은 시간여행입니다
인생이란 왕복이 없는 승차권 한 장만
손에 쥐고 떠나는 단 한 번뿐인 여행이었습니다
-좋은글중에서-
'감동글 ' 카테고리의 다른 글
빼앗기는 것과 나누는 것 (0) | 2022.07.04 |
---|---|
나는 이런 사람이 좋더라 (0) | 2022.07.03 |
다섯 가지가 즐거워야 삶이 즐겁다 (0) | 2022.07.03 |
징검다리 (0) | 2022.07.02 |
비오는 날의 연가 (0) | 2022.07.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