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대접
늦은 밤 이미 막차가 끊긴 시간, 거리에서 택시를 잡기위해 손을 흔들었습니다.
한참을 발만 동동 굴리는데 반갑게도 저 멀리서 "빈차"라는 빨간 불빛이 보이더군요.
택시기사님이 반갑게 인사해 주셨습니다.
빳빳하게 다려진 푸른 남방에 넥타이, 정갈하게 2:8 가르마를 타고 흰 장갑을 낀
느낌 자체가 굉장히 프로패셔널한 분이었습니다.
"와~기사님 굉장히 멋쟁이세요."
"그런 얘기는 많이 듣습니다. 어디로 모실까요?"
에너지가 넘치는 기사님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기 시작했죠.
6개월 전까지는 중견기업의 임원으로 계시다 명예퇴직을 하셨다고 하는 얘기부터
지금의 일을 하게 된 과정까지.
"몸이 너무 근질근질해서 도저히 집에만 있질 못하겠는 거야." 택시 운전이라는 게 눈에 확 들어왔지.
손님과 사는 얘기도 나누고, 이리저리 돌아다닐 수 있고 말이야.. 허허허"
"그래도 택시운전이라는 게 고되기도 하고, 주변 분들이 많이 반대했을 법도 한데요."
"반대도 심했지. 임원까지 하던 사람이 왜 사서 고생을 하냐. 사람들 보기 부끄럽다.
그런 쓸데없는 잔소리 말이야.
근데 학생, 재밌는 건 뭔지 알아?
내가 6개월 만에 이 분야에서 1위야. 1위!!
한 달에 받는 월급이 1위라고. 허허허"
"사람은 말이야 주변 환경을 탓하기 전에 스스로를 명품이라 생각해야 돼.
내 스스로가 빛을 발할 땐 언제 어디서나 명품으로 대접 받는 걸 명심하라고."
***
나 자신을 명품으로 생각하며 아끼고 사랑합시다.
노력 없이 이루는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 정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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