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리본 붙이고 기도하는 어린이들.....
기다림에 목이 길어지는 시간
우리 모두의 가슴 가슴에
노란 리본을 달고
간절히 두 손 모으는 시간은
애절한 시간입니다.
우주를 울리는 사건 앞에서
우리 모두는
자신의 삶을 되돌아 보라는
목소리를 듣게 됩니다.
주님께서 부활하신 날에
이 큰 사건 앞에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또 하나의 노래를 부릅니다
우리는 기억해야 합니다.
깊은 바다 속으로 잠긴 그들의 고운 꿈이
내 삶에서 새롭게 피어나고
너의 마음에서 새롭게 피어나고
우리 나라의 깊은 한에서 새롭게 피어나고
우주 안에서 새롭게 피어나
흐르는 시간 속에서
흐려지고 잊혀지는
또 하나의 이야기가 되지 말아야 합니다.
서울 살레시오성미유치원 어린이들도
매일 작은 기도 자리에서 기도드리면서
자신의 마음안에 스며든 상처를 치유하고
하늘로 떠난 님들을 위하여 기도드리면서
아직도 희망을 접지 않고 기다리는 마음으로
노란 리본을 붙이고 희망하면서
지금도 작은 고사리 손으로 기도드립니다.
이런 작은 어린이들의 마음으로
그럼에도 불구하고 웃을 수 있습니다.
다시는 이런 푸르른 꿈들이
어른들의 잘못으로 접히지 않기를 간절히 바래봅니다.
그래서 우리 모두를 각자의 자리에서
회개하고 하느님을 향한 희망의 걸음 또 시작합니다.
7살 어린이가 자유선택활동 시간에
놀잇감으로 노란리본을 만들어 기도하는 자리에 놓았습니다.
생명 살림 연구모임 이미영 젬마 수녀님께서 쓰신 글 모셔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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