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나눔의 가치
문화나눔의 가치
황금만능주의에 완전히 물들어버린 사람들은 그들이 벌어들인 소득의 크기로
자신들의 존재 가치가 결정된다고 착각을 한다.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의
가치까지도 그 사람의 수입을 기준으로 판단하는 우를 범하고 있다.
필요한 물건을 사고 난 후 자신이 보유하고 있던 돈이 줄어들었다고 해서
그 사람의 가치가 내려가는 것은 아니며 남에게 베푸는 일 없이 오직
절약하면서 돈만 모은다고 해서 다른 사람들이 “당신은 너무나 소중한 사람이다.”
라고 그 가치를 높여 주지는 않는다.
우리는 모두 살아가면서 돈이 중요하다는 것이 지극히 현실적인 명제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이와는 반대로 돈 이외의 어떤 것, 즉 돈의 가치가 적용되지
않는 비(非)물질적인 것으로부터 가치를 만들어 내고 그것을 나눔으로써 보다
존엄한 인간으로 살아가는 것에 대한 욕구 또한 가지고 있다.
- <사색의향기 문화나눔을 꿈꾸다>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