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합/아름다운 글

부모님 은혜

수성구 2014. 5. 11. 14:29

 

부모님 은혜

 

 

 

무겁고도 깊으신 부모 은혜..

베푸시고 사랑하심 변함이 없으니
단 것은 뱉으시어 자식에게 먹이시고,
쓴 것만을 삼키셔도 싫어하지 않으셨다.

거친음식 헌 옷도 즐거운 듯 취하시니
철 없는 자식들은 부모는

원래 그런 줄만 아는구나.


훗날 장성하여 넉넉해지고도
부드럽고 좋은 것은 저희들이 차지하고,
늙으신 부모께는 험한 것만 대접한다.


 



그러고도 부모님이 좋아하시는

것이라 생각하니 나이가

 들어도 철 없기는 마찬가지네.

그대들이여!

그대는 여덟 섬 너 말이나 되는

젖을 먹고 자랐다네.


아이 키운 어머니는 죽은

뒤에도 뼈조차 검으니
골수까지 짜 먹인 은혜

무엇으로 갚으려나.


 



자식을 사랑하는 마음 끝없고 깊어서
천년 만년 자식 위해 살고자 하여도
언젠가는 가야할 길 저승사자 찾아오네.

생각해 보라.
세상을 살아가며 그만큼

깊은 은혜 받아 본 일 있는가.

비록 처자가 사랑하나 부모님

사랑처럼 깊지는 못하리라.


세상 풍파 바람막이 돼 주시니
추운날 덮혀주고, 더운날 식혀주고,
모진 고통 다 받아도
자식을 바라보면 못할 일이 하나 없네.


 



스스로 늙어가는 줄 모르고

 몸 돌보지 아니하니,


가시고기 제 살로 새끼를 키우듯이
부모 또한 자식 위해 젊음을 바쳤도다.


자식들 키워 놓고 한숨 돌려 거울 보니
검은머리 어디 가고 서릿발이 성성하네.

빈방에 홀로 앉아 탄식하고 슬퍼해도

어느 한 자식도 들여다보지 않는구나.



 

신부모은중경

<新父母恩重經>

사람들이여!

불효는 스스로의 가슴에

가시를 키우는 것과 같다.


만일 그대가 지금도 행복하고,

앞으로도 행복코저 한다면
한시도 부모님 은혜를 잊지 말라.

정성을 다 하여 부모님을 봉양하라.


 



성인은 길 가에 뒹구는 백골을 보고도
부모님을 생각하여 예배를 드렸거늘
경망한 젊은이들 부모 은혜 저버리고
오히려 늙은 부모를 박대하네.

처음부터 부모님이 늙으셨던가.
예전부터 힘 없는 노인이었던가.

온 힘을 다 하여 자식들 키웠으니
근력 없는 오늘은 그대를 의지하네.




누가 늙음을 추하다 했는가.
부모님께 생긴 주름 자식 위한 기도였건만
장성한 자식은 남이 볼세라 더러운 것

감추듯이 골방으로 등 떠미네.

세상의 모든 착한 업은 효도에서 시작되나니
부모 은혜를 아는 것은 세상을 아는 것이요,
부모를 공경함은
부처님을 공경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다.